젠지와 센티널즈가 5판 3선승제의 마스터스 결승서 난타전을 펼치며 1세트와 2세트를 나눠 가졌다.

25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젠지 대 센티널즈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젠지는 전승으로 결승전에 직행했으며, 아메리카스 1번 시드인 센티널즈는 최종전을 통해 결승에 올랐다.

<사진> 발로란트 마스터스 결승전에 나선 젠지 (제공-라이엇 게임즈)

두 팀은 이번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의 최강팀으로, 다른 팀들을 가볍게 누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2승과 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 승자전 승리로 패배없이 결승에 올랐다. 센티널즈 역시 젠지에게만 패배했을뿐 압도적인 기량을 대회 내내 선보였다.

두 팀의 결승 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했다. 브리즈에서 진행된 첫 세트에서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하며, 주도권을 먼저 가져갔다. 이후 추격하는 센티널즈 선수들을 완벽하게 가로막아 기세를 올렸다. 특히 젠지 카론은 1:3 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센티널즈는 강했다. 공수가 바뀐 후반전에서 피스톨 라운드부터 승리를 쌓아가며 추격을 시작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센티널즈가 우위에 있었지만, 젠지는 각 선수들의 능력으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젠지의 먼치킨은 승부의 분수령인 라운드에서 상대 선수 5명을 모두 잡는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 젠지와 센티널즈의 발로란트 마스터스 결승 2세트 (출처-마스터스 결승 중계화면)

1세트를 젠지가 가져간 가운데 2세트 바인드는 앞선 세트와 반대의 상황들이 나왔다. 센티널즈가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 젠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센티널즈는 총기 선택의 우위를 앞세워 젠지가 자금 관리를 하지 못하게끔 유도했다. 하지만 젠지는 실력으로 이를 돌파하면서 전반전을 6:6 동점으로 끝냈다.

공수가 바뀐 후반전의 두 팀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젠지는 샷으로 피스톨 라운드를 확보하고 드디어 역전을 만들었다. 센티널즈 선수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으며, 결국 라운드 스코어 12:12로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연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난타전이 펼쳐졌고, 센티널즈가 더 뛰어난 전략을 선보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는 젠지가, 2세트는 센티널즈가 가져간 가운데, 다음 3세트는 에센트 맵에서 진행된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3세트 경기의 승자가 우승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에, 두 팀의 양보없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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