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M)’이 대규모 전투(RvR) 콘텐츠 ‘공성전’을 업데이트했다. 덕분에 주춤했던 매출순위 그래프가 상승으로 돌아서며 애플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로 올라서는 발판이 됐다.

그라비티는 지난 19일 대규모 업데이트로 △루티에 지역 △길드 건설 △길드대길드(GVG) 공성전을 ‘라그M’에 추가했다. 약 한 달간의 서비스 기간 중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다.

‘라그M’은 그동안 기초체력인 론칭 스펙(콘텐츠)만으로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단기 흥행보다 장기흥행을 노린 그라비티의 목표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무엇인지는 유저들의 큰 관심사였다.

▲라그나로크M은 20일 애플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로 올라섰다(사진=애플앱스토어 캡쳐)

그라비티는 그동안 첫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9일 ‘공성전’과 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주목받았다.

‘공성전’은 길드와 길드가 맞붙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전투를 벌일 길드가 상대 길드 건물의 핵(엠펠리움)을 파괴하는 식으로 승패를 겨룬다.

‘공성전’은 원작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에서도 구현돼 인기를 끈 콘텐츠다. 이를 의식한 듯 ‘라그M’의 대규모 업데이트 역시 당시를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등 전통성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첫 업데이트로 ‘공성전’이 추가되면서 ‘라그M’의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도 윤곽이 보인다.

▲RWC는 8년간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 축제이자 e스포츠 대회다

원작은 ‘공성전’ 출시 이후 길드 콘텐츠 강화에 주력했으며, 글로벌 e스포츠 축제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RWC)’를 꾸준히 열어왔다. 이를 비추어 보면 향후 대규모 업데이트는 △캐릭터 전직 △길드 콘텐츠 강화 △온-오프라인 공성전 이벤트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8회 RWC는 원작 ‘라그나로크’가 서비스 된 57개국 중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대표팀이 세계 최강 서버의 명예를 결고 실력을 겨루는 축제이자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대만 이용자들이 맞붙는 지역대항전 성격의 RWC가 열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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