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장르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색다른 신작들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모두 MMORPG가 아닌 각자의 특징들을 갖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다.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 게임사까지 도전에 나서는데, 특히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동시에 공략하는 게임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빨리 유저들에게 선을 보일 게임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워즈(by 쿠키런)'이다. '쿠키워즈'는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 전략 배틀 게임으로, 기존 '쿠키런'의 세계관을 스핀오프 형태로 확장시킨 새로운 스토리에 전략성이 강조된 전투 플레이, 영웅의 성장 등 RPG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진행한 CBT에서 게임성을 입증한 '쿠키워즈'는 지난 7월 해외 3개국 소프트 론칭을 통해 유저 반응과 플레이 데이터, 시스템 밸런스 및 안정성 검토 등의 담금질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게임의 공식 카페 가입자도 3만명을 돌파하면서 전략 배틀 게임임에도 유저들의 관심도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는 '쿠키워즈'는 8월 말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선을 보일 게임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에픽세븐'이다. 모바일 턴제 RPG인 '에픽세븐'은 국내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을 고해상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최고 수준의 2D 그래픽, 고화질 그래픽을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구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은 밝히고 있다.

메인 스토리에 각 캐릭터별 고유 스토리, 외전 스토리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한다. 더불어, 다양한 오브젝트와 분기점을 활용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과 자체 개발 게임 엔진으로 완성한 쾌적한 플레이 환경으로 기존 턴제 RPG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기대에 유저들도 응답하고 있다. 사전예약 시작 7일만에 예약자수 50만명을 돌파했고 22일 현재 91만명을 돌파,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작 IP와 MMORPG가 아님에도 이 정도 규모의 유저가 몰렸고, 이는 유저들이 '에픽세븐'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의 '팬텀게이트'도 글로벌 시장을 노크한다. 모바일 어드벤쳐 RPG ‘팬텀게이트’는 5명의 영웅들과 300종이 넘는 캐릭터 ‘팬텀’과 함께 북유럽 신화 속 최고의 신이자 야욕에 사로잡힌 ‘오딘’으로부터 세계를 구해 나가는 모험을 담고 있다.

‘팬텀게이트’는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모험 플레이는 횡스크롤 방식의 어드벤쳐 RPG로 북유럽 신화 기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퍼즐 요소가 결합된 플레이를 로우폴리아트 스타일의 그래픽으로 표현, 콘솔 게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실시간 PvP는 4명의 팬텀을 배치해 승리를 겨루는 턴 방식이고, 신화 속에 등장하는 거대 보스와의 결투 등 다양한 장르와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지난 16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9월 중 글로벌 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사전예약 50만명을 넘긴 SF 횡스크롤 무한콤보 액션 MORPG '트리플S'를, 게임펍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 '마이프렌즈:독스'를 8월 말 출시할 예정이며, 가이아모바일은 '도탑전기'를 개발한 릴리스게임즈가 개발한 전략 게임 '아트 오브 컨퀘스트'를 9월 중 선보일 계획이어서 MMORPG에 지친 유저들에게 색다른 게임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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