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컴투스-게임빌의 '하이브'같은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그 명칭은 '데브플레이'(DevPlay)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시스템은 조만간 출시할 신작 게임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자사에서 제공되는 게임들을 통합적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조만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이 플랫폼의 명칭을 '데브플레이'로 확정하면서 지난 7월 25일 해당 상표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7년 3월 진행한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이와 관련되 내용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데브시스터즈는 "점차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기존 고객층과 신작 게임을 통해 유입될 이용자들을 통합적으로 확보-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유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고객 통합화를 추진하고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감소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 인프라를 축적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데브시스터즈는 '데브플레이'를 조만간 출시 예정인 전략 배틀 게임 '쿠키워즈(by 쿠키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현재 해외 3개국에서 소프트런칭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론칭이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통하게 되면 게임사의 자체 계정을 통해 유저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게임 개선과 타겟 마케팅 진행, 유저간 커뮤니티 활성화, 신작 게임 출시 시 유저 확보 용이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한 업체만이 효과적인 플랫폼 운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중에서는 컴투스와 게임빌이 운영 중인 '하이브'가 가장 유명한데,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데브플레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워즈(by 쿠키런)'과 '쿠키런:퍼즐', '쿠키런:RPG' 등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물론 버튼이 개발 중인 소셜 네트워크 게임과 여성향 꾸미기 RPG '프로젝트 카페인', RPG와 전략이 가미된 '메이커스 RPG', 전략 게임 '프로젝트 AP', 소셜 월드 건설 게임 '프로젝트 MARS' 등 8종의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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