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승리의 여신으로 묘사된다. 넥슨 산하 데브캣스튜디오가 개발한 MOBA(진지점령게임) ‘어센던트 원’의 캐릭터(어센던트) ‘니케’도 승리를 가져다주는 ‘캐리(Carry)’ 포지션으로 구현됐다.

니케는 신화 속 모티브처럼 날개를 보유했으며, 이를 통한 고공비행과 지속 공격이 강점이다. 하늘에서 떨어져 폭발적인 데미지를 선사하는 폭격기와 비슷하다.

니케의 기본 기술은 선제타격(Q), 고속 활공(W), 이중 타격(E), 승리의 날개(R), 착지(D) 등 5가지다. 이 중 핵심 스킬은 이중 타격이다.

E스킬 이중 타격은 일반 공격(평타)을 강화하는 패시브 스킬이다. 스킬 설명에는 더 큰 피해를 준다고 소개돼 있는데, 전투에서는 두 번의 공격을 시도하는 모션을 취한다. 평타를 광역공격으로 바꿔주는 ‘중력파 블레스터’ 효과가 두 번 발동하는 것을 볼 때 평타 강화가 아닌 추가타 패시브가 더 올바른 설명인 것 같다.

Q스킬 선제타격과 W스킬 고속 활공은 E스킬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Q스킬은 타겟팅(조준)한 적에게 대쉬해 일격을 날리고, 공격 속도를 늘려준다.

W는 마우스 커서가 위치한 장소로 빠르게 이동하는 스킬로, 도망가는 적을 추격해 강력한 평타를 넣는데 쓸 수 있다. 또, 벽을 넘거나 높은 지역으로 순간 이동하는 등 중립지역 이동과 ‘기간테스’ 사냥 동선을 단축할 수 있다.

궁극기 R스킬 승리의 날개는 ‘어센던트 원’ 만의 특징인 고공비행 상태로 이동하는 스킬이다. 고공비행 상태에서는 특수 아이템을 제외한 평타나 스킬에 피해를 받지 않는다. 또, 고저차에 따른 시야제한도 풀려 적의 진영을 탐색하는 간이 옵저버로 활용할 수도 있다.

R스킬의 진가는 재사용을 통한 공중 강하다. 고공비행 상태에서 R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짧은 캐스팅을 시전한 뒤 지면으로 급강하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상대에게 작은 피해와 함께 기절 상태 이상을 선물한다. 이어지는 Q스킬과 E스킬의 강력한 데미지는 적의 주력 공격수(캐리)를 탈진시키기에 충분한 위력이다.

D스킬 착지는 R스킬 고공비행 중 지면으로 하강하는 기술이다. 단, R스킬의 쿨타임이 약 100초(1레벨,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효과 0%) 가량으로 길어, 착지를 활용할 타이밍이 그리 많지 않다.

핵심 강화는 ‘액시스 공격력’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다. 스킬 쿨타임이 10초 전후로 긴편이기 때문이다. 적을 추격하는 Q스킬과 W스킬을 얼마나 자주 사용할 수 있느냐가 공격력에 직결되는 만큼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는 게 편하다.

공격 속도도 E스킬 자체 쿨타임 감소효과와 시너지(상승효과)가 좋지만, Q스킬의 공격속도 증가 효과가 더 뛰어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는 편이 나아 보인다.

핵심 강화 모듈(아이템)은 ‘중력파 블래스터’다. 평타가 공격의 핵심은 니케에게 공격력을 늘려주고, 평타를 광역공격으로 바꿔주는 ‘완소’ 아이템이다. 효과 발동 쿨타임도 없어 Q스킬과 궁합도 훌륭하다.

특히 ‘캐리’ 포지션을 담당하는 니케는 성장(레벨링)이 특히 중요한데 중립지역에 위치한 기간테스 사냥과 공격로(레인) 정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올려주니 선택이 아닌 필수급으로 중요한 모듈이다. 업그레이드와 강화 모듈 구매를 돕는 강화 길잡이에서는 4번째 추천 모듈일 정도.

니케는 R스킬을 활용한 기습과 치고 빠지는 전투에 특화된 어센던트다. 중립지역에서 기간테스를 사냥하다, 홀로 남은 적의 배후를 습격하는 방식이 주가 된다. R스킬로 적이 눈치채기 전에 고공침투한 뒤 Q스킬과 W스킬로 집요한 추적을 벌이는 것이 핵심.

대규모 교전에서는 적의 캐리를 방해하는 안티 캐리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공격력 위주로 스테이터스를 업그레이드 하기 때문에 빗나간 공격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기 때문. ‘리그오브레전드’로 비유하면 ‘브루저’보다는 ‘암살자’에 가까운 운영이 더 어울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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