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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어센던트 원’ 얼리억세스 출격! 낯설지만 자꾸 보고 싶은 강렬한 첫 인상

넥슨이 13일 오후 3시 신작 온라인 MOBA ‘어센던트 원’의 얼리억세스를 시작했다. 얼리액세스는 개발 중인 게임을 미리 공개하는 일종의 베타테스트다.

‘어센던트 원’은 5대5로 나뉜 두 팀이 상대 본진 건물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진지파괴게임(MOBA)이다.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장르다.

테스트 버전은 이 게임의 특징이자 차별화 포인트인 구(球) 형태의 맵과 16개의 어센던트(캐릭터), 모드들을 즐길 수 있다. 조작법과 속도 등 게임 설정 부분도 완성돼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어센던트 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하이퍼 MOBA’라 하고 싶다. 여기서 하이퍼는 ‘하이퍼 FPS(혹은 패스트 페이스드 슈터) 장르와 같은 의미다. 미래와 전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콘셉트, 고저차가 반영된 맵, 실시간으로 변하는 전장(맵) 상황 등 기존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 하이퍼한 MOBA란 게 첫 인상이다.

첫 플레이는 ‘미노타우로스A1’을 선택했다. 특성은 물리 공격 데미지를 주는 탱커형 서포터다. 이런 부류의 캐릭터는 대부분 스킬이 직관적이고, 익히기 좋은 캐릭터기 때문에 첫판 플레이에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로딩이 끝나고 접속한 전장은 아름다웠다. 권장사양이 높은 편인 ‘어센던트 원’인 만큼 지형의 디테일이 대단했고, 평면을 벗어나 구형태를 갖춘 전장은 각종 오브젝트와 지형지물 배치로 동그란 물체 위를 걷는 느낌이 살아있다. 카메라 고정(스페이스바 입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천천히 회전하는 전장이 인상적이다.

또, 미니맵에서 어떤 지역을 보고 있는지 알려주는 하이라이트는 사다리꼴로 표현돼 맵이 동그랗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니맵은 특정 구역을 클릭하거나, 드래그(클릭후 이동)로 돌리는 등 다양한 이동을 지원한다. 이 때문이지 드래그로 원하는 전장을 휙휙 돌려볼 수 없어 불편했다.

▲첫 판 어센던트로 선택한 미노타우로스A1. 기계로된 고릴라를 콘셉트로 한듯 움직임이 재미있다

전투 이펙트는 심심한 편. 액션게임과 같은 화려한 맛은 없다. 여러 가지 스킬이 복잡하게 얽히고, 0.1초의 반응이 필요한 MOBA인 탓에 화려함 보다 직관적인 표현을 우선시한 결과로 추정된다. 단, 일부 스킬은 ‘내가 기술을 쓴 건가’ 할 정도로 이펙트가 약해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직접 플레이하기 전 게임 속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상황은 ‘어센던트 원’의 진입장벽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본 느낌은 크게 달랐다. 시간 변화가 상당히 느린데다, 시간이 변하는 효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어렵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실시간 캐릭터 강화와 육성 시스템이 예상대로 생소했다. 대부분의 MOBA가 그렇듯, ‘어센던트 원’도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어떤 아이템을 구매할지 학습하는데 꽤 시간이 필요하다. ‘강화 길잡이(추천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캐릭터에 알맞은 스테이터스와 아이템을 추천해주지만, MOBA가 항상 그렇듯 최적의 효율을 보는 빌드(아이템 구매 및 육성 순서)는 추후 연구를 통해 재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다.

▲클라이언트에 포함된 세계관. 개발자의 열정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다

편의성과 폰트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들은 미완성이란 느낌이 강했다. 아직 얼리액세스 버전이라 핵심을 제외한 디테일은 아직 부족하단 느낌이다.

또, 낮은 해상도(창모드, HD(1280x720))에서는 전장이 접아 미니맵이나 캐릭터 정보를 클릭하는 등 실수가 빈번히 발생했다. 플레이 환경을 FHD(1920x1080)를 기본으로 인터페이스와 카메라 구성을 잡은 듯한데,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유저도 있는 만큼 적절한 구성을 제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기장과 고저차가 반영된 지형 등은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시도하라는 의도일까

고저차가 있는 전장은 꽤 신선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처럼 낮은 지역에서는 높은 지역을 볼 수 없다. 기본 아이템 ‘레이더 감지기(와드)’를 설치하거나, 팀원의 시야를 공유해야 전장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높은 곳을 차지하고, 이를 역이용하는 전략적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판을 플레이해본 느낌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것. 디테일한 표현과 독특한 정장, 이에 따른 다양한 전략과 전술 시도가 가능한 점은 게임은 물론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까지 염두한 기획력이 엿보인다. 아직 얼리액세스 중인 게임이라 불편한 점도 있고,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란 점은 확실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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