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돌풍 블랙아웃이 GC부산레드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무협의 변방에서 왔지만, 놀라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마지막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러시아 지역 대표 블랙아웃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엔씨소프트가 연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블소 월챔)’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 GC부산레드를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꺾었다.

블랙아웃의 운영은 패도적이었다. 격사 비아첼슬라프 필라소프와 소환사 오골소프 아르템을 중심으로 한 중거리 연타와 견제가 주무기. 몰아치는 공격을 GC부산레드는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다.

블랙아웃이 1세트, 필라소프(격사)와 아르템(소환사)의 공격력으로 GC부산레드를 물리쳤다. 필라소프의 중거리 견제로 몰아치는 공격으로 초반 기세를 올렸고, 이어 아르템이 한준호를 상대로 ‘마령’을 빠르게 처리하며 바통을 이었다. 경기종료 5분 30초 전에는 한준호를 탈진시켰다. 이때 머리수는 3대2로 앞섰고, 체력 상황도 두배 이상 많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싱글매치도 블랙아웃이 챙겼다. 아르템이 소환사의 ‘말벌’ 폭격과 누르기 콤보로 한준호를 무력화 시켰다. 상대 한준호도 탈출기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상황을 반전하진 못했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 GC부산레드가 힘겹게 반격을 시도했다. 한준호(주술사)와 손윤태(린검사), 최성진(역사)가 교체와 난입포인트를 아끼지 않고 쏟아부였지만, 블랙아웃은 이를 손쉽게 무너뜨리고 세트 스코어 한 점을 추가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랜덤 싱글매치는 필라소프(격사)가 마무리했다. 그는 암살자를 고른 손윤태를 상대로 초반 러시를 통한 공중 콤보로 이득을 봤고, 접근전을 시도하는 상대를 따돌리는 완벽한 운영으로 세트 스코어를 팀에 안겼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블랙아웃은 결승에서 중국 지역 대표 차오지(SUPER) SDJB와 마지막 승부를 예약했고, GC부산레드는 3위로 올 시즌 ‘블소 월챔’을 마무리했다.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전
GC부산레드 0대4 블랙아웃
1세트 GC부산레드 패<태그>승 블랙아웃
2세트 한준호 패<싱글>승 오골소프 아르템
3세트 GC부산레드 패<태그>승 블랙아웃
4세트 손윤태 패<랜덤-싱글>승 비아첼슬라프 필라소프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