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모바일 게임 신작 2종(팬텀게이트,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을 출시하며 신작 출시에 발동을 걸었다. 연내에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BTS(방탄소년단) WORLD’, 같은 굵직한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인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이다. 크게 보면, 닫혀있는 중국 대신 일본-북미-유럽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추석 연휴 전후로 신작 2종 출시…’요괴워치 메달워즈’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여

넷마블은 추석 연휴를 앞둔 18일 어드벤처 RPG ‘팬텀게이트’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서양 유저들이 익숙한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그리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가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한국에 출시했다.(한국어 지원) 두 게임 모두 북미와 유럽 시장을 노린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돌아보면, 넷마블은 2018년에 북미와 유럽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5월에 서양 유저들에게 익숙한 방식의 전략 게임 ‘아이언쓰론’을 출시했다. 이미 출시된 ‘마블 퓨처파이트’는 ‘마블’ 관련 영화 개봉에 맞춰 각종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북미와 유럽에선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가 ‘해리포터’ IP를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추석 연휴에 출시된 두 게임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게임들이다. 중국 시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닫혀있으니, 북미와 유럽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넷마블은 일본 시장에도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에 출시한 게임을 현지화해서 일본에 출시하는 정도가 아니다. 아예 개발 단계부터 일본 시장에 맞게 개발해서 일본에 먼저 출시한다. 이렇게 개발된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는 지난 7월 일본에 출시됐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서 열린 게임박람회 ‘도쿄게임쇼’에서는 넷마블몬스터가 일본 게임 업체 ‘레벨5’와 함께 개발한 ‘요괴워치 메달워즈’가 전시됐다. 이 게임도 일본 시장에 맞게 개발해서 일본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 ‘대작 러쉬’ 준비하는 넷마블…’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BTS WORLD’ 등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대작 러쉬’를 준비하고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게임 중 굵직한 것만 꼽아도 ’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BTS WORLD’ 이상 3개다. 여기에 오픈월드 MMORPG ‘원탁의 기사’(가제)도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는 유명 IP를 소재로 개발되는 ‘요괴워치 메달워즈’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되고 있으며, 영화 같은 컷신과 스토리, 경공 시스템, 정교한 전투 시스템 등 원작의 요소를 모바일에 맞게 구현했다. 여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지역 점령전 등도 추가된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인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이며, 전작의 30년 뒤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원작 영웅을 포함한 수십 종의 영웅 캐릭터들이 8등신 실사 비율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는 K-POP과 K-GAME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이 게임은 1만여 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활용되며, 방탄소년단의 신곡(게임 OST)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인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유명 애니메이션 '요괴워치'를 재해석한 모바일 RPG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음성 역시 원작 그대로 활용했다. 여기에 AR(증강 현실) 기능도 구현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닫히자 넷마블은 바로 일본, 북미, 유럽 시장을 정조준했고, ‘해리포터’ IP 게임은 북미와 유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라며 “넷마블이 2018년에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만큼,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맞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해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