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네코제X블리자드’로 손을 잡았다. 양사는 행사에 참가할 아티스트를 25일까지 공동으로 모집한다.

‘네코제X블리자드’는 5월 11~12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게임 박람회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 행사장에서 열린다. ‘네코제X블리자드’는 넥슨과 블리자드의 게임 팬들이 ‘오버워치’, ‘메이플스토리’ 등 양사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콘텐츠 축제다.

양사는 유저들이 만든 2차 창작물 행사를 한국에서 꾸준하게 개최해왔다. 넥슨은 2015년 12월 넥슨 아레나에서 1회 네코제를 개최한 후 총 6번의 네코제를 개최했고,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다양한 곳에 기부했다. 특히, 2018년 12월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6회 네코제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약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블리자드도 한국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무법항 거래소’,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통해 유저들이 만든 2차 창작물을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5월에 열린 ‘무법항 거래소’ 행사에는 2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했고, 2018년 8월에 열린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에는 이틀간 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네코제와 마찬가지로 유저들이 만든 다양한 2차 창작물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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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제X블리자드' 아티스트 모집 분야는 만화·소설을 포함해 개인 상점, 코스튬 플레이, 뮤지션, 아트워크 등 총 5개다. 네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5일까지 지원자를 공동 모집하고, 27일 최종 참가자 발표 후 30일 오리엔테이션을 연다. 넥슨 게임 관련 지원자는 네코제사무국이 심사하고 블리자드 게임 관련 지원자는 블리자드 담당자가 심사한다.

블리자드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만 가능하다. 넥슨 게임과 블리자드 게임을 혼용해서 하나의 창작물로 선보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블리자드 게임 관련 상품은 ‘네코제X블리자드’ 행사장에서만 판매가 가능하고, 행사 종료 후에는 판매하지 못한다.

넥슨 IP사업팀 조정현 팀장은 “전 세계 수많은 팬을 보유한 블리자드와 네코제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게임콘텐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 사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올해 네코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피규어, 웹툰 등 창작 분야 전문가가 멘토링을 지원하는 ‘네코랩’과 자체브랜드(Private Brand·PB) 상품 및 유저들이 만든 창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펀딩 마켓 '네코장'을 동시에 운영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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