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로켓 리그’ 개발사 사이오닉스(psyonix)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절차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로켓 리그’는 유저가 자동차를 조종해서 축구를 하는 게임으로, 지난 2015년 콘솔 및 PC로 출시됐다. 출시 직후에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했고, 지난 2018년 9월 기준으로 전 세계 유저 수는 5천만 명을 돌파했다. 인기가 높은 만큼 게임 대회도 많이 열렸다.

사이오닉스가 에픽게임즈에 인수됐다는 소식은 ‘로켓 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사이오닉스는 뉴스 게시글을 통해 “우리가 에픽게임즈와 함께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로켓 리그’는 지금까지 유저들과 함께해온 게임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에픽게임즈와 함께하면, 유저들을 더 만족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관건은 ‘로켓 리그’ PC 버전이 판매되고 있는 스팀이다. 스팀은 밸브가 운영하는 PC 게임 플랫폼이다. 에픽게임즈는 최근 ‘에픽게임즈 스토어’라는 PC 게임 플랫폼을 출시했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양한 독점 게임(혹은 기간 독점 게임)을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로켓 리그’도 앞으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만 독점으로 판매될까? 현재 PC 버전이 판매되고 있는 스팀에서는 내려가게 될까?

일단 당장은 스팀에서도 ‘로켓 리그’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는 추가로 발표한 입장을 통해 “’로켓 리그’는 앞으로 스팀에서도 계속 판매되며, 기존에 게임을 구매한 유저들은 계속 스팀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로켓 리그’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한 후에도 스팀에 대한 지원과 판매는 계속될 것이다”라며 “더 장기적인 계획은 향후에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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