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해외 게임 출시 및 라이선스 게임 출시의 호재가 있었지만 대손충당금 이슈로 매출 인식이 보류되면서 좋지 않은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다수의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위메이드의 2019년 1분기 실적은 매출 약 267억원, 영업손실 약 73억원, 당기순손실 약 7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전년동기대비 24%가 감소한 것이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지속됐다.

매출 감소 원인은 전년 4분기 매출 채권 대손충당금 설정과 관련해 게임들의 매출 인식 보류에 따른 것이며, 영업 손실은 기존 게임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라이선스(지식재산권, IP) 매출은 약 12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33%, 전년동기대비 52%가 감소했는데, IP 활용 게임의 다수 출시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관련 매출 인식 보류에 따라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102억원으로 '이카루스M'의 일본 및 대만 출시로 인해 전분기대비 5% 증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온라인 게임은 약 3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33%,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는데, 이는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한 것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도 국내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는데, 해외 매출은 앞에서 언급한 매출 인식 보류로 인해 전분기대비 30%,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약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향후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IP 침해 단속과 라이선스 사업,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IP 침해의 경우 지난해 37게임즈와 '전기패업' 소송 승소와 액토즈가 제기한 '미르' IP 저작권침해정지 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물론, 킹넷의 '남월전기3D' 서비스 중지 가처분에 이르기까지 단속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IP 수권자로서의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박차를 가해 오는 5~6월 킹넷과의 계약불이행 소송과 셩취게임즈와의 계약위반 소송에서도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선스 사업에서는 37게임즈에서 2개의 모바일 게임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포함해 2분기 내에 4~5종의 '미르' IP 게임이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 파트너들이 15개 이상의 모바일 및 HTML5 게임들에 대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위메이드가 추가적인 라이선스 협상도 진행하고 있어, 총 20개 이상의 라이선스 게임 서비스를 통해 라이선스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통해서도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모바일 MMORPG '미르4'가 개발 마무리 작업 중으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고,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 중인 '미르' 리마스터 버전 '미르M'은 중국 파트너 선정 중이며, 전략 게임 '미르W'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데, 조만간 출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 만큼 신작의 효과는 하반기에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전략적 투자 지분을 보유한 하운드13의 '헌드레드 소울'과 펄사크리에이티브의 '린: 더 라이트브링어'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와 내년에 투자 개발사들이 다양한 대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부가적인 투자 수익도 예상된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분기는 종합적으로 다소 주춤한 분기였지만 다양한 사업 전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사업 전개는 큰 흐름에서는 계획한 대로 진행되는 중이며 장단기적으로 하나하나씩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킹넷의 판결 지연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킹넷에 대한 싱가폴국제중재법원 결과는 당초 3월에 나왔어야 했지만 여기에 수정 사항이 생기며 판결이 늦어졌고, 5월 말까지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화된 판호 이슈와 관련해 장 대표는 "'미르' IP 활용 게임 중에서 판호 관련 문제로 나오지 못한 게임이 없었고,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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