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와 '사이버펑크 2077' 등으로 유명한 폴란드의 게임 개발사 CD프로젝트레드가 서비스 중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 '궨트'의 콘솔 버전 서비스를 포기한다. PC와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는 5일 CDPR의 국내 공식 카페를 통해 궨트의 콘솔 버전 지원을 오는 9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년 6월 9일까지만 콘솔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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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트는 '위쳐3'에 포함된 미니 게임으로 '위쳐'의 세계관과 전쟁을 모티브로 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다. 카드를 차례대로 배치해 높은 공격력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니 게임임에도 완성도가 높아 온라인 대전이 가능한 별도의 게임으로 출시해달라는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CDPR은 '궨트 : 더 위쳐 카드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궨트는 지난 2017년 콘솔 버전으로 처음 선보인 뒤 작년 10월 PC 버전을, 그리고 지난 10월 말 iOS 버전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플랫폼을 확장해왔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CDPR 측은 "콘솔과 PC를 같은 수준으로 관리 및 지원을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iOS 버전을 출시하고 안드로이드 버전을 준비하며 지원되는 플랫폼의 수가 상당히 늘어났다. 여러 버전의 궨트에서 동등한 수준의 업데이트 지원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PC와 모바일이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하기에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콘솔 버전 서비스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게임사가 다른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콘솔 버전을 종료시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우수한 개발력을 가진 CDPR이기에 이같은 결정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들도 충격적이진 않지만 아쉽고 슬프다는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CDPR은 콘솔 버전 서비스 중단에 따라 유저의 계정 정보는 PC나 모바일로의 이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PC나 모바일에 이미 계정이 있을 경우 덮어씌우는 것은 가능하지만 계정에 있는 카드나 장식품, 재화 등의 정보는 합쳐지지 않는다고 밝혀 여러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유저의 경우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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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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