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체험기] ‘마블 슈퍼 워’, 충실한 원작 구현 인상적...독창성 부족한 점은 아쉬워

넷이즈가 모바일 게임 ‘마블 슈퍼 워’를 지난 19일 동남아시아와 인도에 출시했다. ‘마블 슈퍼 워’는 넷이즈가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모바일 적진점령(MOBA, AOS) 게임이다. 게임 진행 방식은 기존의 모바일 적진점령 게임들과 동일하고,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토르’ 등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다양한 마블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이 게임은 넷이즈와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협업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 작품이다. 또한,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첫 모바일 적진점령 게임이기도 하다. 참고로, 마블 캐릭터가 등장하는 PC 적진점령 게임으로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가 있었지만, 지난 2월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출시 직후 반응도 좋다. 동남아시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일에 무료 게임 1위에 올랐고, 싱가포르 등 몇몇 국가에서는 매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충실한 원작 구현

‘마블 슈퍼 워’를 실행하면 가장 먼저 다양한 마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토르’, ‘헐크’, ‘타노스’, ‘로키’,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스칼렛 위치’ 등 마블 관련 작품에 등장한 수십 종의 캐릭터들이 구현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등 마블 관련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 복장들도 캐릭터 스킨으로 구현됐다.

그래픽 품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픽 품질과 초당 프레임 수 항목을 최고로 설정하니 상당히 화려한 그래픽이 본 기자를 반겼다.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기술을 사용할 때의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부드러웠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모바일 게임에서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적과 교전할 때 평타와 기술을 사용하는 타격감도 상당히 괜찮았다.

망치(묠니르)를 사용하는 '토르'

각 캐릭터들의 기술과 무기도 적절하게 게임에 녹여냈다. ‘캡틴 아메리카’는 방패를 던지고 튕겨내며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토르’는 망치(묠니르)를 던지거나, 천둥을 동반한 공격을 가한다. 이런 캐릭터 특징과 무기들이 마블 만화나 영화를 좋아하는 유저 입장에서도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구현됐다. 캐릭터들이 장비하는 상급 아이템도 ‘스톰 브레이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공중부양 망토’(레비테이션 망토) 등 원작에서 유명한 장비로 채웠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공격
'토르'의 궁극기, 천둥번개 효과가 상당히 화려하다
상급 아이템 중에는 '스톰 브레이커'나 '공중부양 망토'가 있다

기대 이상의 고품질 그래픽과 충실한 원작 구현. 이 정도면 마블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꼭 한번 해보라고 권해줄 만한 정도의 품질이라고 평가한다. 마블 작품을 좋아하는 본 기자도 즐겨보니,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같은 캐릭터로 연속 킬을 따내는 쾌감이 상당했다.

 

■ 기존 적진점령 게임의 문법을 그대로 답습, 이 게임만의 특징은 부족

아쉬운 점은, 기존의 모바일 적진점령 게임의 방식을 완전히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이다.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는 모바일 적진점령 게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게임이 이미 많이 출시됐다. 넷이즈 본사가 있는 중국에서는 많은 게임들이 ‘왕자영요’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왕자영요’는 약 3년째 이 장르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출시되는 게임은, 해당 게임만의 특징이나 차별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물론, 마블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마블을 좋아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차별점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측면 외에도, 이 장르에서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나 새로 도입해볼 만한 요소를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그래야 신작이 기존 게임을 앞지를 수 있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고민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게임의 전반적인 틀은 ‘왕자영요’에서 캐릭터만 마블 캐릭터로 바꿨다고 해도 될 정도로 유사하다. 기존의 동일한 장르 게임과 비교해서 ‘혁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특별한 것을 추가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작은 것 하나라도 진화하거나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더 했으면 어떨까 싶다.

이 게임만의 특징이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마블 슈퍼 워’는 분명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뛰어난 그래픽, 충실한 원작 구현에 이 장르의 기본적인 틀도 깔끔하게 잘 갖췄다. 그 안에서 유저가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들을 선택해서 마음껏 기술을 사용하고 ‘한타’를 즐기는 재미는 충분하다. 게임의 기본 골격은 충실하게 잘 갖춰놨으니 앞으로 업데이트가 꾸준히 실시된다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