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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프로 스포츠, 게임 중계로 팬들 갈증 풀어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거의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 경기가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보지 못하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스포츠 측에서 정식으로 게임을 활용한 중계를 하는 상황이 늘어나 화제다. 특히 해외에서는 이런 현상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스포츠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

해외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스포츠 장르는 레이싱이다. 먼저,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개막전이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맥라렌 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호주 그랑프리는 물론 당분간 열릴 일정도 전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자 주최측인 FOWC는 22일 개최될 예정이던 바레인 그랑프리 대신 코드마스터즈의 'F1 2019'를 활용한 버추얼 그랑프리 대회 이벤트를 개최했다. 코스 역시 바레인 사크힐 서킷에서 개최됐고, 전체 거리의 절반인 28랩만 도는 것으로 레이싱 규모가 정해졌다. 차량의 설정 모두 동일하게 세팅됐고, 차량의 손상도 없도록 했다.

여기에는 조니 허버트, 란도 노리스, 니콜라스 라피티,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스토펠 반도언 등 실제 F1 드라이버는 물론 F1 해설가, 프로골퍼, 가수, 레이싱 게임 스트리머,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선수인 티보 쿠르투아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고, 이 실황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약 1시간 가량 레이싱을 벌였으며, 레이스 결과 르노 레이싱팀의 중국인 F2 드라이버 저우관유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FOWC는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이 이벤트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팬들과 선수가 직접 게임에서 온라인으로 대결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유명 서킷 레이싱인 나스카(NASCAR)도 일정이 취소되자 지난 19일 e나스카 인비테이셔널을 발표했다.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인 '아이레이싱'을 활용해 딕시 보드카 150 서킷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벤트에는 데일 언하트 주니어, 데니 햄린, 카일 부쉬, 바비 라본테, 티미 힐, 가렛 스미슬리 등 30여명의 전-현직 드라이버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 폭스스포츠를 통해 TV 중계까지 이뤄졌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열린 이 이벤트에서는 데니 햄린이 0.153초 차이로 데일 언하트 주니어를 제치고 첫 e나스카의 우승자로 등극했다. 특히 맨발로 레이싱을 하거나, 한 손으로 운전했다고 인증하는 레이서들의 후기가 나오며 경기 이외의 재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는 프로축구가 처음으로 게임을 활용해 팬들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피파온라인4'를 기반으로 한 'K리그 랜선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K리그 8개 구단(경남, 제주, 포항, 울산, 인천, 성남, 대구, 강원) 소속 현역 선수들이 참가했다. 참가 선수는 정체를 밝히지 않아 추측하는 재미를 더했고, 진 선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체가 공개됐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성남의 전종혁이었고, 2등은 경남 이형석, 3등은 울산 김인성과 대구 이진현이었다. 이 밖에도 제주 오승훈, 포항 문경민, 인천 김준범, 강원 지의수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랜선 토너먼트는 총 3,361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으며 팬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경기를 즐겼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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