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국내에는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PC MMORPG '파이널판타지14'에 대형 암초가 나타났다.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다. 때문에 개발 스케줄에 큰 차질이 생겼다며 게임 총괄 PD가 상황을 공유했다.
지난 10일 스퀘어에닉스의 일본 'FF14' 공식 홈페이지에는 FF14를 총괄하고 있는 요시다 나오키 PD 명의로 "코로나19가 FF14 개발/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감염 확대 및 방지 차원에서 게임의 개발/운영팀이 있는 도쿄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되어 서비스 운영과 패치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하는 유저들을 위해 현 상황에 대해 알리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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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최근 추가된 5.2 패치는 최종 조정과 검증이 완료되었기에 예정되로 업데이트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진행되던 5.25 패치의 개발과 디버깅 스케줄에 재택근무나 재택대기 기간이 겹쳤다는 것.
그래서 일부 직원들은 원격 근무나 안전 확인 후 출근 등의 대응을 했지만 전 세계에 있는 협력사와 분산 디버깅으로 이뤄진 게임 구성의 특성상 패치 개발 스케줄에 큰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스퀘어에닉스 도쿄 본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 8일에 확인됐다. 이에 4월 8일부터 5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전체 직원에 대한 재택 근무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일부 국가의 도시 봉쇄로 인한 그래픽 데이터 제작과 캐릭터 보이스 녹음이 지연됐고, 도쿄에 있는 개발팀과 운영팀, QA팀의 재택근무와 자택 대기로 인해 발주와 개발이 지연되고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등 다수의 지연 상황이 벌어짐으로써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이에 요시다 PD는 "당초 6월 중순으로 예정된 차기 메이저 패치인 5.3의 업데이트 일정은 혅재로서는 예측이 서지 않는다"며 "퀄리티가 수반된 업데이트나 콘텐츠의 내용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다시 스케줄을 짜나갈 예정이니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직원들은 각자의 집에서 원격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만 평상시보다 유저 대응이나 오류에 대한 수정 및 유지보수에 지연이 생길 수 있음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의 FF14 서비스에서는 당분간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에 5.11 버전이 업데이트되는 만큼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 일본 및 글로벌 지역의 경우 5.11 업데이트는 작년 11월에 진행된 바 있어서 약 5개월의 격차가 있다.
액토즈소프트 측 관계자는 "국내는 14일에 5.11 패치가 진행되며, 현재 5.2 패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차질없는 업데이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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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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