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1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5%, 전분기대비 16.7% 늘었다. 영업이익은 14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실적개선은 구작의 매출과 지분법수익 덕이다. 게임빌은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이닝 2020’, ‘빛의 계승자’ 등 기존 히트작의 수익과, 계열회사의 지분법수익이 영업수익이 반영돼 실적개선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단, 의욕적으로 출시한 신작의 미진한 성과와 라인업의 부재로 2분기 보릿고개를 예고했다.

게임빌은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신규 게임의 흥행 실패가 이어진 탓이다. 지난해 말 야심차게 선보인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도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0위권을 맴도는 상황이다.

게임빌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게임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증대로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가 8월에 일본과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10월 경에는 ‘아르카나 택틱스’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레이싱 게임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 카스 고’도 10월에 출격한다.

게임빌은 “게임성을 갖춘 참신한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게임 사업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사업지주회사로서 계열회사간 효율성 및 시너지를 제고하여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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