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온라인 게임들의 역주행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외 수많은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난 게임들이 긍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확산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여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가장 큰 대안으로 부상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게임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3, 4월호에 의하면, 올해 3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동시 접속자가 에 2,30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동시 접속자를 달성했으며,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는 2020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서 2020년 1분기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어플리케이션의 달성 매출이 약 20조 5,000억원(167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게임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200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30~40대 직장인 남성들은 과거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즐겼던 경험과 추억과 외부 활동을 하기 어려운 사회적 상황이 맞물려 게임과 멀어졌던 이들이 과거 재미있게 즐기던 '명작 게임'들로 눈길을 놀리는 역주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20년를 맞이한 한국 최초의 3D MMORPG인 웹젠의 '뮤 온라인'의 동시 접속자수가 증가했다. 지난 4월, 웹젠은 '뮤 온라인' 15번째 시즌을 맞이해 신규 서버를 증설하고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웹측 측은 3월 이후부터 주 단위 동시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9년 대비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시즌 15 업데이트 진행 이후에는 업데이트 이전 대비 동시접속자 수가 2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서버 '엘도라도S'의 동시접속자는 전년 신규서버와 비교해 약 50% 이상 증가해 웹젠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또, 멀티플랫폼 서비스 뮤 리모트의 정식 출시도 유저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멀티플랫폼은 PC와 모바일 환경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집에서 즐기는 언택트 여가에 최적화 되어있다. 뮤 리모트는 PC에서만 즐길 수 있던 뮤 온라인을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적 거리운동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이용자들에게 더욱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웹젠 관계자는 "꾸준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오픈, 그리고 ‘뮤 리모트' 등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 편의와 업계의 트랜드를 게임에 반영한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같다"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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