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다음 진각성 캐릭터로 여격투가를 낙점했다. 3일 퍼스트(테스트) 서버에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정식 서비스를 위한 점검에 돌입한 것.

진각성은 최고레벨인 100레벨 콘텐츠다. 전직-1차 각성-2차 각성에 이어지는 새로운 육성 콘텐츠로, 올해 여귀검사를 시작으로 남격투가, 남귀검사, 남거너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이중 여귀검사와 남격투가를 제외한 캐릭터는 ‘던파’ 론칭 시점부터 함께 등장했다. 최근 진행된 세 번의 업데이트로만 따지면, 캐릭터 등장 순서대로 진각성이 적용된 셈이다. 반면, 여귀검사와 남격투가의 경우를 생각하면, 같은 직업군의 성별 캐릭터의 업데이트가 이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를 근거로 다음 진각성 캐릭터를 예측해 보면 남프리스트, 여마법사 혹은 여거너의 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네오플 측은 캐릭터의 등장 시점과 관계없이 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보인다는 방향성을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다른 캐릭터의 진각성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현재 진각성이 적용되지 않은 캐릭터는 여거너, 여마법사, 남마법사, 남프리스트, 여프리스트, 도적, 나이트, 마창사, 총검사, 외전 캐릭터(다크나이트, 크리에이터) 등 10종이다.

퍼스트 서버 공지에 따르면, 여격투가의 4개의 전직 클래스 넨마스터, 스트리트파이터, 그래플러, 스트라이커 모두 진각성이 추가된다. 별도의 언급은 없었지만, 그동안의 업데이트 주기를 볼 때 오는 11일 정기 업데이트로 본 서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넨마스터는 스킬 공격력이 평균 12% 상향 조정된다. 95레벨 패시브 의지를 담은 넨으로 환영폭쇄(분신)과 나선의 넨 스킬의 편의성이 개선됐다. 진각성 스킬 2종 천뢰분신보와 염인환류파 – 천지개벽이 추가됐다.

스트라이커는 7~10% 가량 스킬 데미지가 상향됐다. 단,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질풍각, 호신연격, 해머킥 등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데미지 증가폭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단, 95레벨 패시브 질풍경초로 본크러셔 히트 시 로킥의 쿨타임 초기화 기능이 포함돼, 딜 사이클의 개선됐다. 또, 로킥의 발동속도가 20%로 고정됐다. 신규 스킬은 라이트닝 시프트와 진 : 각성연환격이 추가됐다.

스트리트파이터는 기본기 공격력 증가폭이 7~10%, 무큐 스킬 10~16%의 상향을 받았다. 시너지 캐릭터임에도 상승폭이 높은 편이다. 이는 지나치게 낮은 데미지를 의식한 상향으로 풀이된다. 95레벨 패시브로 일부 스킬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잡기 스킬인 일발화약성은 모션 단축으로 스킬 연계가 한편 편해졌고, 히든 스팅의 경우 독기 방출로 상태이상 효과를 축적하기가 좋아졌다. 진각성 스킬 페인킬러와 사흑주 독아혼천이다.

그래플러는 기본 잡기 스킬 5~7%, 무큐 스킬 10~13% 가량 데미지가 오른다. 또, 잡기 스킬 범위와 Y축 공격 범위가 조정됐다. 판정범위가 지나치게 좁은 문제를 개선한 것. 이밖에 잡을 수 없는 적이 증가함에 따라, 에어클러치의 충격파 공격력도 상향조정됐다. 95레벨 패시브 스킬 스테이블 : 디 얼티밋을 익히면 남거너의 스핏파이어처럼 동료(루시, 렉시)를 소환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또, 연계 공격을 시작하는 숄더 태클은 공중 시전이 가능해졌다. 진각성 스킬은 샤이닝 윙즈 플랩과 피날레 오브 더 퀸이다.

콘텐츠 편의성도 개선된다. 100레벨 아이템 파밍 던전 더 오큘러스 부활의 성전에 가이드 던전이 추가되는 것. 가이드 던전은 1인 연습모드로, 보상이 일반 던전에 비해 적지만,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일일 입장 횟수와 입장-보상 횟수는 각각 1회, 3회, 2회로 기존 던전과 같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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