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11일 ‘리그 오브 레전드’에 10.23 패치를 적용했다. 2021년 시즌을 대비하는 프리시즌 패치다. 이에 따라 아이템 체계와 빌드가 큰 폭으로 변화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새로운 시즌에 맵과 특성, 룬 등 챔피언 성능에 영향을 주는 기본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왔다. 올해는 대상을 아이템으로 잡았으며, 예고된 대로 신화급 아이템을 포함한 체계가 새롭게 도입됐다.

신화급 아이템은 최고 등급의 아이템이다. 한 캐릭터가 한 판에 한 개만 구매할 수 있다. 아이템을 사면 다른 전설급 아이템에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며, 자체 성능도 강력하다. 캐릭터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도 있고, 강점을 더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원거리 딜러를 위해 디자인된 돌풍은 공격력과 속도, 치명타 확률을 올려주며, 사용 시 짧은 거리를 돌진한다. 탱커를 위한 아이템인 태양불꽃 방패는 신화급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동일하지만, 피해량이 레벨과 추가 체력에 따라 오른다.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미지가 오르는 셈이다.

암살자 캐릭터를 위한 신화 아이템도 성능이 빼어나다. 드락사르의 황혼검은 전설에서 신화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월식과 자객의 발톱은 각각 방어구 관통력과 공격 횟수에 따른 추가 피해, 피해량 증가 등 부족한 데미지를 메워주는 사용효과들이 추가됐다.

이밖에도 마법사(메이지)와 브루저(전사), 서포터를 위한 신화급 아이템도 상황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3종이 등장한다. 팀의 기동력을 보조하는 슈렐리아의 군가, 생존륙을 높이는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3000~3800 골드로 기존 전설급 아이템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싸게 책정됐다.

아이템 개편과 함께 구매 페이지 및 추천 아이템 구성도 바뀌었다(출처=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이밖에 신규 전설급 아이템이 추가됐고, 기존 아이템의 효과도 일부가 변경됐다. 치명타와 스킬 가속, 흡혈 효과, 치명타 조정 등이 이유로 보인다.

스킬 가속은 쿨타임 감소를 대신하는 새로운 스테이터스다. 기존 40~45%(특성)까지 제한이 사라지고, 아이템에 따라 얼마든지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스킬 가속 100을 달성하면 쿨타임이 10초인 스킬을 5초에 한 번씩 쓸 수 있다. 같은 시간 동안 스킬을 더 많이 돌릴 수 있다는 것.

흡혈 효과는 이제 물리 피해도 포함된다. 암살자가 스킬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바꾼 것. 지속 전투력과 생존률이 낮은 암살자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변화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치명타는 확률과 피해량이 줄었다. 아이템 당 치명타 확률은 20%로, 5개의 아이템을 보유한 극후반에야 확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기본 치명타 피해량도 단순 200%에서 175%로 25% 감소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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