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론M’의 사전 출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썸에이지는 오는 15일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 선 출시를 진행하고, 이어 애플 앱스토어 유저를 위한 버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원작 ‘데카론’은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부흥을 이끈 게임이다. 지난 2005년 출시돼 아직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장수 IP(지식재산권)이다. 경쟁과 어두운 판타지 세계의 매력으로 추억하는 유저가 많다.

강력한 IP와 중소기업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온라인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새단장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데카론M’ 역시 이런 흥행 공식을 도입했다. 이에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는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어떻게 어필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출처='데카론M' 공식 유튜브 캡처

썸에이지는 ‘데카론M’을 쾌악적 다크 판타지 모바일 MMORPG 장르로 분류했다. 쾌악은 쾌할 쾌(快), 악할 악(惡)의 합성어다. 직역하면 악을 즐긴다는 의미다. 이는 게임의 플레이와 원작의 어두운 세계관, 경쟁을 중심으로 유저 경험 등을 포함한 단어라 할 수 있다.

지난 12일에는 게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고품질 그래픽과 다소 어두운 색채, 혈흔이 강조된 이펙트는 성인 유저를 포커싱 했다. 특히 원작을 개발한 로얄크로우 개발진이 참여해 원점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공식적인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출시일 전까지 사전참가자 수 100만의 벽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데카론M' 공식 카페

게임은 4개의 웨폰(무기)과 3개의 클래스를 조합해 총 12개의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여기에 아주르 나이트, 세지타 헌터, 세그날레, 인카르 매지션 등 원작을 추억하는 유저에게는 반가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16년의 세월을 거스른 만큼 화려해진 외형도 볼거리다.

세계관은 카론에 대한 저항과 이계의 공습에 맞서 과거로 회귀하는 과정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데카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관을 담은 소설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소설을 먼저 즐기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출처='데카론M' 공식 유튜브 캡처

핵심 콘텐츠는 역시 경쟁이다. 크게 결투 신청을 통해 성사되는 1대1 전투와 안전지대 밖에서 일방적인 공격으로 시작되는 PK 등 다양한 PvP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연합 혹은 길드 단위의 진영 간 대결(RvR)이 어떻게 등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파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단, 모바일 기기에 맞춰 최대 인원이 4인으로 제한된다. 원작의 재미 요소 중 하나인 기차놀이는 사실상 재현이 어렵다. 회사 측은 맵마다 보스급 몬스터와 심연의 균열 등 사냥의 재미를 더해 아쉬움을 덜어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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