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손실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썸에이지가 게임의 흥행 덕분에 상장 폐지는 물론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

썸에이지가 공개한 2021년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은 362억 원, 영업손실은 20억 원, 당기순이익은 14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에 매출 70억 원, 영업손실 120억 원, 당기순손실 77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대비 4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83%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이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됐다.

또한 별도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65억 원으로 전년대비 406% 증가,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흑자 전환, 당기순이익은 176억 원으로 흑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작년 4월 출시한 ‘데카론M’의 성공적인 국내 출시, 그리고 지난 2020년 11월에 출시한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의 연간 서비스 효과에 더해 자회사 일부 지분매각 이익에 따른 것이다.

썸에이지는 지난 2021년 2월, 별도 기준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따라서 올해도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면 상장 폐지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게임의 흥행으로 인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0억 원을 돌파하면서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썸에이지는 이 여세를 몰아 기대작인 PC용 오픈월드 슈팅 게임 ‘크로우즈’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는 21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해 게임성을 최종 점검한 뒤, 스팀 플랫폼을 통해 상반기에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크로우즈’는 ‘데카론’과 ‘서든어택’을 흥행시킨 백승훈 사단이 모인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이다. 유저는 강대국이 고용한 용병이 되어 유성 낙하로 혼란에 빠진 지구에서 차세대 에너지원과 재앙의 씨앗이라는 이면을 지닌 유성 파편인 ‘Q-on’을 수집하고 경쟁해야 한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물리 효과 구현으로 만들어진 화기로 적을 처치하거나 랜드마크를 장악해 얻는 현금을 통해 공중 폭격 지원이나 무인 드론 관측, 대전차화기 등 다양한 전술 무기를 소환할 수 있다. 

향후 썸에이지는 국내에 서비스 중인 ‘데카론M’의 해외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발굴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