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반다이남코 유튜브 캡처

화제작 ‘엘든 링’ 출시가 한 달 연기됐다. 프롬소프트웨어가 밝힌 공식적인 이유는 최종 조정을 위한 시간이다. 이에 많은 유저가 아쉬움을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연기가 QA 단계에서 발생한 영상 유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롬소프트웨어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랜스 맥도널드(Lance McDonal)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연기가 QA 단계에서 유출된 영상 때문이며, 새로운 회사를 찾아 테스트를 진행하는 기간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출시 소식이 발표되기 전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엘든 링’의 론칭 버전으로 촬영된 27초 분량의 영상이 노출됐다. 공식 트레일러에서도 등장한 거대한 나무를 배경으로, 제자리 점프 등의 액션이 포함된 영상이다. 현재 관련 영상과 채널은 삭제된 상태다.

출처=랜스 맥도널드 트위터

QA는 게임의 품질을 검토하고 알려지지 않은 버그를 찾는 단계다. 개발 과정에서 수시로 진행되며, 출시 전에는 전문 인력을 투입한 대규모 작업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유출된 영상이 이 과정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랜스 맥도널드의 주장도 이런 과정에서 영상이 유출됐으며, 이에 따른 패널티로 새로운 제작사를 선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기간이 추가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엘든 링’은 ‘다크소울’, ‘블러드 본’을 개발한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이다. 기존 시리즈와 독립된 새로운 시리즈다. 자유로운 탐험을 지원 오픈월드와 플레이 스타일, 액션이 특징이다. 전작에 특징이도 한 도전적인 난이도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도 차별화 포인트다. 소설 ‘왕좌의 게임’을 집필한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 포인트다.

퍼블리셔인 반다이남코코리아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쇼 썸머 게임페스트에서 내년 1월 21일 ‘엘든 링’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19일(한국 시각) 출시일 연기한다고 발표하며, 대신 콘솔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4와 5,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 엑스박스 원) 유저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를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스트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콘텐츠를 집중 테스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프롬소프트웨어는 비동기 방식의 온라인기반 콘텐츠를 활용해 왔다. 반면, ‘엘든 링’은 최대 4명까지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기능이 서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측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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