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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8강전 2세트 경기까지 무난하게 챙기며 4강 진출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한국 시각 22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첫 경기에 출전한 T1은 2세트에서도 큰 격차로 한화생명 e스포츠를 물리쳤다.

세트 스코어를 선취한 T1은 차분하게 2세트 경기에 임했다. 신짜오-르블랑 등 라인 전투에서 강한 챔피언을 챙긴 상대에 대항해 오너의 뽀삐를 비밀 병기로 가져오는 선택도 날카로웠다. 라인 전투 단계는 무난하게 흘렀다. 대치전에서 서로의 이득을 주고받는 교환이 발생하는 가운데 무난한 성장이 이어졌다. 첫 교전(한타)에서 이득을 챙긴 것은 T1.

T1은 협곡의 전령을 건 전면전에서 페이커의 리산드라 궁극기와 소환사 주문이 먼저 소모됐지만, 상대의 역습을 부드럽게 흘려내며 2킬을 챙겼다. 이후 바텀 1차 포탑과 드래곤을 추가로 가져오며 14분 만에 골드 격차를 3천까지 벌렸다. 상대의 주요 챔피언의 발을 묶는 역할인 리산드라가 킬 스코어를 챙기며 부족한 CS를 채웠고, 오너의 뽀삐도 어시스트를 두둑이 챙긴 것도 든든한 성과였다.

이는 17분 벌어진 한타 대승으로 이어졌다. T1은 협곡의 전령을 두드리는 상황에서, 상대의 역습을 받았다. 상대 윌러의 진입으로 진영이 흩어졌지만 만회할 시간은 충분할 만큼 성장 격차가 컸다. 여기에 추격 과정에서 상대 쵸비의 르블랑을 오너의 뽀삐가 붙잡으면서 잡아낸 것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2차 포탑을 압박하는 과정에서는 손해가 발생했지만 기세는 여전했다. 선봉장인 칸나의 그웬이 1데스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운영의 속도는 더 빨라졌다. 23분 미드와 바텀 2차 포탑을 챙긴 T1은 세 번째 드래곤까지 챙기며 역전의 가능성을 하나씩 줄여갔다. 이에 골드 격차는 약 8천까지 벌어졌다.

무력의 차이는 25분 탑 라인 교전에서 증명됐다. 구마유시가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한타를 1대1 동수 교환으로 마무리한 것. 이후 4분 뒤 내셔 남작(바론) 사냥과 한타 대승을 동시에 기록한 T1은 두 번째 세트 스코어를 챙기며 4강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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