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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가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담원은 3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1경기 4세트에서 T1을 물리쳤다. 배수진을 친 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2대2 원점으로 되돌렸다.

담원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세트에서 그라가스를 탑에 세웠다. 상대의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여기에 키아나를 정글로 보내면서 AD 화력을 채웠다. 핵심인 쇼메이커는 르블랑을 다시 잡았다. 이에 T1은 룰루와 루시안을 바텀 듀오로 돌리며 힘을 줬다.

경기 초반은 완벽히 담원의 페이스였다. 캐니언의 키아나와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다시 합작해 페이커의 라이즈를 잡아냈다. 여기에 칸의 그라가서가 바텀에 텔레포트로 개입하면서 킬 스코어를 추가했고, 바로 미드로 진로를 잡아 포탑 파괴와 추가 킬을 만들어 냈다.

CS와 킬 스코어를 빠르게 챙긴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걷잡을 수 없이 성장했다. 이에 대치 구도에서 가벼운 교환만으로 치명타를 가하는 무력을 일찌감치 갖췄다. 실제로 탑 라인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페이커를 홀로 잡아내며 6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24분에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타 대승을 기록했다. 미드 라인에서 대치하는 상태. 칸이 상대의 후방으로 텔레포트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격을 시작했다. 이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내셔 남작(바론)까지 챙기며 세트를 마무리할 준비를 마쳤다.

이후 탑과 미드 억제기를 고루 두들긴 담원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재정비를 선택했다. 퇴각 과정에서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겼고, 마지막 바텀 억제기 공방전에서 고스트의 진과 쇼메이커의 포킹으로 방어벽을 밀어내며 마지막 세트로 가는 승리를 수확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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