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2022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신작 ‘뮤오리진3’의 성과 덕에 매출은 올랐지만, 출시를 위해 쓴 돈이 많아지면서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웹젠은 하반기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해 실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9일 웹젠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698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 당기순이익 18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8%, 전년동기 대비 4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7.3%, 전년동기 대비 40.4% 감소한 성과다. 증권가의 기대치보다는 상회한 성과다.

매출 상승 요인은 지난 2월 23일 출시한 ‘뮤오리진3’ 덕분이다. 출시 이후 매출 순위 6위까지 오른 뒤, 3개월 차가 된 현재도 매출 TOP 10 내 순위를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게임별 매출을 보면 ‘뮤’ IP 활용 게임의 매출은 53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뮤오리진3’ 출시 효과 덕분이다. 

그리고 ‘R2’ IP 활용 게임의 매출은 10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고, ‘메틴2’는 전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23억 원, ‘샷온라인’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14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 매출은 46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해외 매출은 2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매출 비중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와 비슷했다.

1분기의 이익 감소는 ‘뮤오리진3’ 출시를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지급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요인이 컸다. 영업비용은 47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17%가 증가했는데, 지급수수료는 23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3%가 늘었다. 

또 광고선전비는 5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전년동기 대비 7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인해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54억 원이 지출됐다.

웹젠은 2분기부터 자체 개발 프로젝트의 진행을 서두른다. 하반기에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전념하는 것.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 자회사에서는 하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 자회사에서는 웹젠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MMORPG는 물론,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 RPG등 모바일 게임 시장 및 다양한 연령층을 노린 신작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 퍼블리싱 계약으로 확보한 콘솔 게임 등을 비롯해 그간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던 인디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게임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현재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된 게임들의 외부 공개여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그리고 신작 게임 출시 전까지는 ‘뮤오리진3’ 등의 라이브 게임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뮤아크엔젤2’의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출시를 늘려 게임 서비스 점유율 확대도 꾀한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재택근무 등의 외적요인으로 사업 및 개발에서 일부 일정지연은 있었지만, 올해 사업환경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작개발은 물론 외부투자와 퍼블리싱 계약 등 성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 임직원이 올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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