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이터널 리턴’ 모바일 버전의 중국 판호를 획득했다.

1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총 67개 게임을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 허가(판호)를 발급했다. 이중에는 ‘이터널 리턴: 인피니트(현지명 영항지경: 무한대결)이 포함됐다.

출처='영항지경: 무한대결' 홈페이지

‘이터널 리턴: 인피니트’는 넵튠의 PC게임 ‘이터널 리턴’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이터널 리턴’은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서바이벌과 MOBA 방식을 합친 독특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4대4 대전 모드 코발트 프로토콜을 추가해, 스팀 및 국내 서비스 유저가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 버전은 지난 5월에 중국 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개발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내자 판호 발급이 확인되면서 중국 진출 길이 열렸다. 한국 IP에 판호가 발급된 건 지난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 이후 약 1년이다.

출처=중국 국가신문출판서 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 인피니트’는 텐센트 계열사인 아이드림스카이가 서비스한다.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과 콘텐츠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 공개된 스크린샷에는 원작과 동일한 전장이 펼쳐지는 것으로 볼 때, 서바이벌 형식의 MOBA 시스템을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중국 현지 시장에 맞춰 이야기와 캐릭터 설정 등이 일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터널 리턴: 인피니트’의 흥행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현지 유저가 선호하는 MOBA와 서바이벌 장르 신작이기 때문이다. 또한,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한 서브컬처의 특징이 반영된 것도 긍정적이다. 수준 높아진 중국 게임 경쟁과 눈 높아진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한편, 판호 발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회사인 넵튠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13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주가는 1만 4,600원으로 전일 대비 29.78% 급등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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