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해지는 스택스가 디알엑스(DRX)를 승자조 4강으로 인도했다.

디알엑스는 10일(한국 시각),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플레이오프(PO) 승자조 경기에서 펀플럭스 피닉스(FPX)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물리쳤다.

제공=라이엇게임즈

디알엑스는 1세트에서 혈투를 벌였다. 1세트에서만 36라운드를 진행됐다. 연장전과 클러치를 주고받으며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명승부가 펼쳐졌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다. 디알엑스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내리 승리했다. 하지만 전반전 후반부에 라운드 스코어를 5점 내줬다. 14라운드에서는 진입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디알엑스는 20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확보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추가하는 데는 어려움이 더 많았다. 상대의 감각과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역전될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이다.

연장에 연장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스택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그는 34라운드 홀로 두 명을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원했다. 이어진 35라운드에서도 제스트가 상대 시선을 끄는 사이 뒷라인을 공략해 3킬을 합작하며 승리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디알엑스는 2세트를 압도했다. 빠르게 라운드 스코어를 챙기면서 전반전을 유리하게 마무리했다. 15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확보한 DRX는 18라운드에서 승리해 승자조 4강에 올랐다.

한편, DRX는 오는 12일, 강호 라우드와 승자조 결승행을 건 승부를 벌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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