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DRX)가 브리질의 강호 라우드에게 패배했다. 이에 따라 패자조 경기 출장이 결정되었다. 상대는 유럽 명문팀 프나틱이다.

디알엑스는 12일,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플레이오프(PO) 승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라우드에게 2대0으로 패배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1세트 초반은 디알엑스가 우세했다. 전반전을 9대3으로 마무리하며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라우드가 본색을 드러냈다. 피스톨 라운드를 시작으로 스코어를 챙기며 격차를 줄였다. 디알엑스도 두 라운드를 가져가며 분전했지만, 흐름을 탄 라우드를 따돌리지 못했다.

2세트는 디알엑스가 고른 헤이븐 맵에서 진행됐다. 디알엑스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은 세트였다. 승부는 초반부터 꼬였다. 라우드가 남미 특유의 피지컬과 단단한 조직력으로 디알엑스를 압박한 것. 1세트의 기세를 몰아치는 운영에 디알엑스의 플레이가 움츠러들었다.

디알엑스는 후반전에 돌입하기 직전에 연승을 달성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벌어진 격차는 컸다. 후반전에서 준비한 전략이 번번이 막히면서 경직된 모습이었다. 특히, 15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버즈가 신중하게 침투 지역까지 이동했지만, 대기하고 있었던 상대 사시(Sacy)의 저격을 피하지 못했다.

마지막이 된 16라운드에서는 골목 진입로를 뚫는 전략을 시도했으나 이미 단단한 방어 진형을 굳혔던 라우드의 공세를 뚫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편, 디알엑스의 패자조 2라운드 경기는 오는 13일(한국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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