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DRX)가 펀플럭스 피닉스(FPX)를 꺾고 패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최종 우승까지 두 걸음 앞으로 다가선 값진 승리다.

디알엑스는 17일(한국 시간),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플레이오프 패자조 준결승에서 FPX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고 패자조 결승에 올랐다.

제공=라이엇게임즈

디알엑스는 절정에 달한 운영 능력과 끈기로 승리를 쟁취했다. 1세트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3라운드 반격을 시작으로 5라운드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위기의 순간에는 알비와 마코, 제스트, 버즈, 스택스가 번갈아 가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전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12라운드부터 연패의 수렁에 빠져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디알엑스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에코 라운드(자금을 아끼는 운영 방식)에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며 후반을 대비했다. 덕분에 20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우세한 화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 맵은 디알엑스가 선택한 헤이븐이었다. 상대 FPX는 이 선택을 예상이라도 한 듯 맞춤형 전략으로 전반전을 상대했다. 디알엑스의 분전했음에도 라운드 스코어는 2대9로 벌어졌다. 

후반전 분위기가 달랐다. 디알엑스가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깔끔한 완승을 따낸 것. 피스톨 라운드 승리로 추격을 시작했고, 16라운드는 전원 생존한 상태에서 5연승을 달성했다. 크레딧 관리에서 앞선 것도 든든한 부분이었다. 탄력이 붙은 디알엑스는 21라운드 승리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마지막이 된 22라운드는 버즈와 알비가 마무리 지으며 패자조 결승 진출권을 거머 쥐었다.

이 승리로 디알엑스는 최소 3위를 확보했다. 이는 매번 국제무대에서 6위권에 머물렀던 징크스를 씻어낸 기록이기도 하다. 패자조 결승전 상대는 미국 옵틱 게이밍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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