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형 챔피언 ‘아리’가 꽃단장을 시작했다. 라이엇게임즈는 6일,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아리의 아트 및 지속가능성 업데이트 작업 현황을 공개했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아트 및 지속가능성 업데이트(이하 ASU)는 오래된 챔피언의 골격과 외형을 바꾸는 작업을 뜻한다. 서비스 초기에 출시된 챔피언의 외형과 골격을 바꿔 스킨 및 추가 변경 속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스킬 구조 및 특징까지 바꾸는 리워크와 별도로 진행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8월에 개발 현황 업데이트 영상으로 아리의 ASU 개발이 진행됨을 알렸다. 이어 약 2개월 만에 추가 소식으로 꽃단장을 마친 아리의 모습 일부가 공개됐다.

전반적인 캐릭터의 특징은 유지됐다. 높은 인기를 얻은 챔피언인 만큼, 매력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듯하다. 스킨 디자인도 모두 새로워진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불여우 아리’는 모바일 버전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와 똑같은 모습으로 재해석 된다. ASU의 목표인 스킨 제작 용이성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기본 외형은 시네마틱 트레일러, ‘와일드 리프트’ 턴테이블 애니메이션, 몰락한 왕의 묘사를 융합하는 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복장의 디테일과 무늬가 추가되고, 노리개의 움직임이 개선된다.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꼬리다. 아리는 한국 설화의 등장하는 구미호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 탓에 꼬리의 표현이 어색했고, 애니메이션 효과도 제한됐다.

반면, 이번 ASU는 기술 사용과 상황에 따라 다른 애니메이션을 적용돼 보는 재미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술을 사용할 때 색상이 진해지고, 꼬리의 모양이 하트로 바뀌는 등 시각적 표현이 늘었다. Q스킬 현혹의 구슬은 파란색, E스킬 매혹은 분홍색 이펙트가 반영된다.

R스킬 혼령 질주로 추정되는 애니메이션(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스킬 표현 방식도 바꾼다. 아리가 들고 있는 기본 구체의 크기가 크고 색상이 진해졌다. 복잡한 교전(한타) 상황에서 스킬 사용 여부를 알기 쉽게 바꾸기 위함이다. Q와 E스킬은 기본 사정거리와 피격 범위만큼 구체의 크기가 늘어났다. 작고 연했던 W스킬은 곡선으로 날아가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는 식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업데이트 예정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리 ASU 팀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으며 내년 초 출시가 준비될 때까지 작업에 몰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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