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으며, 파라그 아그라왈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은 모두 해고됐다고 외신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직후에 기존 경영진을 모두 해고했다. 해고된 경영진은 파라그 아그라왈 대표,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 등이다. 일론 머스크와 파라그 아그라왈 대표는 트위터의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를 두고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새 주인이 왔음을 보여주기 위한 확실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말에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 원)으로 인수한 후에 상장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트위터의 가짜 계정을 문제 삼으며 인수를 철회한다고 선언했고, 결국 이 문제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에 일론 머스크는 다시 트위터를 기존 가격으로 인수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최근 일론 머스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건물에 세면대를 들고 입장하는 영상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과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트위터 인수가 거의 마무리 됐다는 것이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도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29일에 트위터가 상장폐지 된다고 공지했다.

이어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디지털 광장이 필요하다. 이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라며 “트위터는 법률을 준수하면서 따뜻한 곳이 되어야 한다. 극단적인 의견으로 난투극을 벌이는 지옥 같은 풍경을 만들 수는 없다. 많은 광고주들이 브랜드를 강화하는 세계 최고 광고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트위터가 새 주인을 맞이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대표를 담당해서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정리해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의 합류로 트위터가 얼마나 달라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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