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여성 게이머들의 활로를 열기 위해 라이엇게임즈가 팔을 걷어붙였다. 라이엇게임즈는 지지(GG)테크, 영국 대학 스포츠 토너먼트 주최사 뉴엘(NUEL)과 함께 여성 LoL 독립 토너먼트인 '라이징 스타즈'를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에서의 포섭과 기회를 촉진하기 위해 각 경쟁 팀은 최소 16세 이상의 여성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LoL 대회에 전문적으로 출전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첫 번째 단독 대회로서, 여성 프로팀 'G2 헬'도 참가한다.

이번 온라인 토너먼트는 주로 영국, 아일랜드, 북유럽 국가(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1월 26일, 27일 양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U 서부 서버에서 플레이를 펼치며, 참가를 위한 등급이 제한된다. 참가팀들은 3,000파운드(약 477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소수자가 토너먼트에 참가할지는 불분명한 가운데,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의 성별 다양성을 촉진하는 단체인 DivE와 협력하여 참가자들의 성별 검증을 포함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대회가 열리는 동안 진행자들이 상주하고 모든 참가자에게 안전한 공간 보장 및 지원을 약속했다.

라이엇게임즈 매니저 윌 애트우드는 "라이엇게임즈는 여성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라이징 스타즈는 지역 단독 토너먼트로서 우리와 우리의 파트너들이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다양성과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또 다른 작업 사례다. 또한 학생들이 업계에서 첫 번째 전문적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지지테크와 뉴엘의 매니저인 데이빗 잭슨은 "e스포츠는 모든 게임 마니아들이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환상적인 경기장"이라며, "라이징 스타즈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징 스타즈'는 뉴엘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LoL이 출시한 뒤 라이엇게임즈가 후원하는 여성 리그는 아직 존재한 적이 없다. 과거에는 서드파티 그룹이 주최한 프로그램만 있었는데, 지난 2014년 아프리카TV와 라이엇게임즈가 LoL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개최한 '레이디스 배틀'이 한 예다.

라이엇게임즈가 '라이징 스타즈'를 통해 여성 LoL 리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정치적 올바름(PC)' 운동이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현재 '라이징 스타즈'를 통해 e스포츠계에 성별 포용성과 다양성을 가져오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사진출처-LoL 라이징 스타즈 공식 트위터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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