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룽게임 ‘아르케랜드’가 구글플레이 매출 5위 등극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즈룽게임의 전작인 ‘랑그릿사’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즈룽게임의 모바일 게임 신작 ‘아르케랜드’는 지난 7일 한국에 출시됐다. 한국에서도 크게 흥행했던 ‘랑그릿사’ 개발팀이 오랜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전예약자 수는 150만 명을 돌파했었다. 11월에 열렸던 지스타 2022에서도 시연 버전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출시 직후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출시 2일 만에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 매출 14위에 올랐다. 그리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점점 올라가더니, 16일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제치고 매출 5위까지 올라왔다. 매출 14위에서 일주일 만에 매출 5위로 올라온 것이다. 이제 ‘아르케랜드’ 위에는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같은 굵직한 MMORPG 밖에 없다.

‘아르케랜드’가 흥행할 수 있던 요인은 뛰어난 완성도, 시장에서 흔하지 않은 SRPG라는 전투 방식, 화려한 전투 연출 등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려한 8등신 캐릭터가 시원하고 박력있게 움직이는 전투 연출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개발진은 ‘랑그릿사’로 다져진 SRPG 개발 노하우로 다양한 콘텐츠를 잘 준비했다.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한 ‘아르케랜드’가 즈룽게임의 전작인 ‘랑그릿사’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2019년에 한국에 출시된 ‘랑그릿사’는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2위를 찍었고, 2년 넘게 장기 흥행했다. 덕분에 즈룽게임은 한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많이 습득할 수 있었다. 이런 노하우를 ‘아르케랜드’에서 잘만 활용하면, 한국에서 장기 흥행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르케랜드’를 비롯한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5~7위는 ‘아르케랜드’, ‘승리의 여신: 니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차지했다. 모두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다만 전투는 SRPG, 총싸움, 경마 등으로 각자의 특징이 확실하다. 이는 이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매력이 확실해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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