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속 아라드 대륙이 넓어진다. 

넥슨은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던파 모바일’ 유저를 위한 축제 ‘던파모바일 아케이드’를 열고,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업데이트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안톤레이드는 오즈마 레이드에 뒤를 이을 엔드 콘텐츠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서 큰 사랑을 받은 콘텐츠를 새로운 모습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이에 맞춰 최고 레벨을 70으로 상향 조정하고, 아이템 체계를 개선한다. 모바일 고유의 손맛 강화를 위한 패링 시스템 도입도 예고됐다.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요소로 여프리스트의 신규 전직 인파이터가 합류한다.

<사진> '던파 모바일' 하반기 로드맵을 소개한 네오플 옥성태 디렉터

네오플 옥성태 디렉터는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즐거운 게임이 되도록 방향성을 잡았다. 상반기 업데이트로 채우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발전된 모습의 게임 시스템과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업데이트는 오는 20일, 최고레벨 확장으로 시작된다. 8월에는 정예던전 A와 인터페이스(UI) 개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어 사도 안톤 입문 레이드(9월), 정예던전 B(10월), 여인파이터(11월), 사도 안톤 레이드(12월) 순으로 콘텐츠를 보강한다.

70레벨 지역은 원작에 존재하는 이튼 공업지대다. 파워스테이션, 윈데 과학단지, 안톤 에이리어 등 3개 지역이 순서대로 등장한다. 고유 요소로 노블스카이를 만드는 과정이 그러지며, 라라아와 함께하는 모험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최고 레벨을 달성한 모험가(유저) 캐릭터는 1종의 신규 스킬이 추가된다. 모바일 기기에 맞춰 다양한 조합을 쓸 수 있도록 교체 시스템을 도입한다. 

상급지역 콘텐츠는 일반, 챔피언, 보스, 스페셜 던전으로 구분된다. 일반 던전은 몬스터 러쉬, 디펜스, 타임어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챔피언과 보스 던전은 기존과 같이 보스를 처치하는 게 목표다. 각 스테이지 클리어 상황은 모험단(계정) 단위로 공유된다. 많은 캐릭터를 동시에 키울 때(다캐릭 육성) 따르는 피로감을 줄이려는 조치다.

에픽 장비 세트를 맞추는 과정도 쉽게 바뀐다. 상급지역에서 에픽 장비를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되는 것. 지옥파티에 집중된 파밍 구조를 넓혀, 전반적인 재미 요소를 강화하는 시도다. 핵심 파밍처가 될 스페셜 던전에서는 2개의 에픽 아이템이 확정적으로 나온다. 지역 입장권은 게임 플레이로 얻을 수 있고, 재화 구매도 지원한다.

새로운 65레벨 장비는 돌파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강화와 달리 실패 확률이 없는 육성 시스템이다. 돌파 단계가 붙은 유니크 혹은 에픽 장비를 해체해 제료를 얻고, 이를 통해 돌파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돌파 단계(레벨)는 이관 시스템이 적용돼, 새롭게 얻은 장비나 세트로 옮길 수 있다.

또한, 다른 캐릭터가 획득한 장비 아이템을 옮기는 초월 기능이 정식 기능으로 편입된다. 다채로운 장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스킬룬 시스템도 더한다. 설명에 따르면 에픽 장비 하나당 2개의 스킬룬을 설치할 수 있다. 

에픽 장비 획득과 활용처가 늘어난 만큼 파밍 피로도를 낮추는 콘텐츠가 도입된다. 원작에서 많은 모험가가 도전했던 유령열차다. ‘던파 모바일’에서는 낙스하임과 같은 역할로 구현되며, 일주일에 한 번 플레이할 수 있다. 이곳에서 나온 에픽 장비는 상급 지역보다 높은 돌파 단계가 책정된다.

‘던파 모바일’만의 액션을 위한 패링 시스템도 곧 만날 수 있다. 래핑은 이동이나 슈퍼아머 등 방어기능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패링에 성공하면 공격을 받아쳐 상대를 탈진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원작의 그로기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이다. 단, 패링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액션의 재미와 효율을 높이는 추가적인 조치라는 게 옥성태 디렉터의 설명이다.

대망의 안톤 레이드는 입문과 레이드를 따로 선보인다. 높은 난이도에 적응할 시간을 제공하는 게 노림수로 풀이된다. 옥성태 디렉터는 두 콘텐츠는 난이도와 보상 방식이 다르게 적용된다. 입문에 해당하는 사도 안톤은 리버레이션 무기와 탐식의 액세서리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레이드 콘텐츠가 어려운 유저를 위한 지휘관 임명 시스템을 적용한다. 공대장 역할을 NPC가 수행하는 편의 기능이다.

이밖에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성 개선을 이어간다. 대상은 교환소, 경매장, 명예시스템, 이전 시즌 콘텐츠 정리, 길드 월드 통합, 3차 레어 아바타 등이다. 유저 간 대결(PvP) 콘텐츠 결투장은 전체적인 밸런스 조정을 추진하고, 토너먼트 시스템을 정식 서비스로 바꾼다. 이밖에 여거너의 도트 디아니은 헤어스타일과 얼굴 도트를 중심으로 추가 개선을 예고했다.

옥성태 디렉터는 "궂은 날씨에도 먼 행사장을 방문해준 유저, 온라인으로 시청해준 유저분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온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오늘 발표하지 않은 마력 결정 개편 등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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