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일부 아이폰 14 프로 사용자에게서 사용한 지 1년도 안 되어 배터리 성능 떨어진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나인투맥은 iPhone 14 Pro가 공식적으로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배터리 용량 저하에 대한 스크린샷을 트위터, 레딧 등에 등에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스크린샷은 애플의 공식앱인 베터리헬스를 이용해 특정된 결과 값이다. 올라온 스크린샷에 따르면 적게는 93퍼센트에서 가장 많게는 최대 용량의 86퍼센트까지 배터리 성능이 감소했다. 

2차전지인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특성상 아이폰은 수명 주기 동안 화학적으로 노화되는 배터리 성능을 피할 수 없다. 애플도 배터리가 오래되면 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충전량이 감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애플에서는 아이폰 배터리가 정상적인 조건에서 작동할 때 500회 완전 충전 주기에서 원래 용량의 최대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사용한 지 1년이 안된 제품이라면 하루에 한 번 꾸준히 완전 충전과 방전을 되풀이한다고 해도 300회를 넘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위에서 제시된 최대 용량이 86퍼센트만 남는 결과가 나오는 건 특별히 가혹한 사용조건이 아니라면 나오기 힘들다. 때문에 충전 관련 장치의 문제점 등의 다른 상황이 제시될 수 있으며 개별 배터리의 불량도 있을 수 있다. 

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면 특정 시기, 라인업 제품에서 배터리 기능이나 충전회로의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여기에 나인투맥에서는 애플이 iOS 운영체제 안에서 배터리 성능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변경해서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용자들 우려의 핵심은 예전 '배터리 게이트' 사건처럼 애플이 고의로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려 새 제품을 빨리 사도록 유도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과거 사태처럼 대규모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출처=애플 홈페이지

안병도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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