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가 출시된 가운데 적은 램 용량과 비싼 한국 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맥루머스가 해당되는 두 모델에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6GB보다 늘어난 8GB 램이 탑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 램(RAM) 용량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는다. 때문에 매번 관련 매체 등이 제품 분해나 개발 코드 분석을 통해 하드웨어 스펙을 확인하고 있다. 애플 제품 개발도구인  Xcode 15 릴리스 후보에는 저가형 아이폰15, 아이폰 15 플러스에 6GB 램이 탑재되었다고 나왔다. 

또한, 아이폰 15 프로 및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각각 8GB RAM이 탑재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파일이 포함됐다.

일단 관련 매체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늘어난 램 용량을 긍정적으로 말했다. 새로운 A17 Pro 칩과 함께 추가된 RAM이 특히 멀티태스킹에서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높일 거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단순한 하드웨어 용량으로만 놓고 보면 아이폰은 늘 타사의 동급 스마트폰보다 램을 적게 탑재했다. 이번에도 그런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비판점이 되고 있다. 

올해 2월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의 램 용량은 12GB이다. 통상 안드로이드 OS보다 iOS가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 성능 좋은 AP와 결합해 쾌적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된다. 그렇지만 당연히 아이폰에 12GB램을 붙이면 더 성능이 높아질 건 당연하다. 램 가격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애플이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제품보다 램에서 원가를 더 절감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또한, 동일 모델에서 한국 출시 가격이 해외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가격으로는 아이폰 15가 128기가 12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15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아이폰 15 프로는 155만원부터,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를 기준으로 잡을 때 미국 가격을 현재 환율(1330원)과 부가세 10프로로 계산해도 한국 가격이 훨씬 비싸다. 대략 환율을 올해 중 가장 비쌌던 1440원 정도로 놓아야 납득할 수 있는 출시 가격이다. 

반면 일본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이폰 15 맥스 256GB 기준으로 일본 면세가 172545엔(155.5만원)이다. 여기에 부가세 10프로를 더해도 한국 출시가 190만원보다 저렴하다.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차이다. 또한, 세금을 포함한 중국 가격 역시 9999위안(약 182만원)으로 한국보다 약간 저렴하다.

출처=애플

안병도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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