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8강 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KT는 20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물리쳤다.

제공-라이엇게임즈

KT는 레넥톤, 세주아니, 오리아나, 자야, 알리스타 등 검증된 챔피언으로 진형을 꾸렸다. 상대 디플러스는 잭스, 자르반 4세, 아지르에  롤드컵 버전에서 평가가 높아진 직스와 레오나를 꺼냈다.

경기는 정석적인 선택을 한 KT가 주도했다. 라인전투 단계부터 적절한 대처로 성장 속도를 맞췄다. 오히려 드래곤 사냥에 집중하는 상대를 급습해 대량의 킬 스코어를 흡수했다.

16분에는 5대5 전면전이 발생했다. 이때 먼저 진입한 기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KT는 서두르지 않았다. 다음 기회를 노리며 후퇴를 선택했다. 

주도권을 잡은 건 28분에 벌인 교전(한타)이였다. 기인과 리헨즈가 상대 진영 양 측면에서 진입해 압박을 가했다. 진형을 무너뜨린 뒤에는 3킬과 억제기 포탑을 따냈다. 이 전투로 글로벌 골드 차이는 9천까지 늘었다.

승기를 잡은 KT는 저돌적으로 진격했다.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사용해 디플러스 본진에 입성한 뒤, 리헨즈의 알리스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다. 연달아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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