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5년 만에 진출한 롤드컵 무대에서 첫 승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다.

19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빌리빌리 게이밍을 상대한 KT는 단단한 크샨테를 뚫지 못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이번 경기는 후반까지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KT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상대 빌리빌리는 끈질긴 추격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에 25분까지 킬 스코어, 글로벌 골드, 드래곤 스택 등 운영 지표 대부분이 대등한 상황이 유지됐다.

KT는 28분 내셔 남작(바론)을 두드리며 승부에 나섰다. 리헨즈가 드래곤을 사냥하는 상대를 유인하는 사이, 본진이 버프를 획득했다. 아무런 손해없이 버프를 획득해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 넥서스로 가는 문은 열리지 않았다. 

시간은 빌리빌리의 편이었다.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자 방패 역할인 크샨테 활약이 시작됐다. KT는 순간적으로 접근하는 빈의 크샨테에 휘둘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글로벌 골드가 벌어졌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특히, 상대 바텀 2차 포탑을 공략 과정에서 상대의 반격에 치명타를 맞았다. 연달아 한타(교전)에 바론 버프까지 허용한 KT는 그대로 본진을 내주며 첫 승 신고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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