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이스포츠가 T1을 또다시 침묵시켰다.

젠지는 20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T1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출처-라이엇게임즈

이날 경기는 LCK를 대표하는 두 팀의 경기로 관심이 쏠렸다. 이를 증명하듯 치열한 공방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초반은 T1이 우세했다.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킬 스코어 3점을 따냈다. 빠른 성장 속도는 홀로 상대 도란을 잡아내는 플레이로 이어졌다. 여기에 자르반 4세를 잡은 오너와 바텀 듀오가 순간적으로 뭉치는 운영으로 킬 스코어를 만들었다.

젠지는 쵸비를 중심으로 운영을 전개했다. 탑 라인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페이커를 잡아낸 게 시작이었다. 추가로 23분, 드래곤을 걸고 벌인 교전(한타)을 시원하게 이기면서 판을 뒤집었다. 부족한 전투력을 채워준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후 젠지는 특유의 몰아치기를 멈추지 않았다. 럼블의 궁극기로 시작해, 쵸비와 페이즈로 이어지는 연계가 막힘이 없었다. 28분에는 페이커를 제외한 적 모두를 잡아내는 한타로 쐐기를 박았다.

2승 0패를 거둔 젠지는 8강으로 진행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나머지 1승은 3전 2선승제(BO3)로 진행되는 3일 차 이후 경기에서 채워야 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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