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e스포츠가 대량의 킬 스코어를 따내며 중위권에 올랐다. 베로니카 세븐 펀핀(V7)은 초반 견제를 버티지 못하고 탈락해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킬 스코어를 올린 젠지는 9위로 올라섰다. 치킨을 차지한 건 뉴해피(NH)다.

크래프톤의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첫날 경기가 1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컨벤션 센터(BCC)에서 열렸다.

2매치, 미라마 전장은 초반부터 열띤 교전이 벌어졌다. 비행기는 6시에서 12시 방향으로 걸렸고, 자기장은 12시 끝부분에 잡혔다. 이에 맵 깊숙한 곳을 시작 지점으로 잡은 티라톤 파이브(T5)가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 팀의 출발 지점도 나쁘지 않았다. 젠지와 베로니카 세븐 펀핀(V7)이 자기장 멀지 않은 곳에서 안전하게 자리 잡았다. 다나와 e스포츠는 빠르게 이동 수단을 확보해 기동력을 얻었다. 두 번째 자기장에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페트리코 로드 선수 3명이 쓰러졌다.

경기 초반, V7이 많은 팀의 집중 사격을 버티지 못했다. 수류탄으로 영역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킬 스코어를 따내며 웃는 듯했다. 하지만 다나와와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SSG)의 반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네 번째 자기장이 잡힌 순간부터 탈락팀이 대거 발생했다. 텐바 이스포츠(TIAN)가 쓰러지고, 1매치 치킨을 차지한 T5도 두 명의 전력을 잃었다. 젠지 역시 절반의 병력을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자기장이 좁혀지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전투가 산발적으로 벌어졌다. 다나와는 경기 중반까지 6킬을 챙겨 중위권으로 입성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잡은 로키가 실내에서 수류탄과 추가 사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지막이 된 5페이즈 자기장 전투는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눈치 싸움이 벌여졌다. 각 방향을 점령한 팀들이 자기장을 타고 신중하게 이동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특히, 고지를 점령한 NH가 온전한 전력을 갖춘 SSG와 마지막 전투를 날카로운 사격으로 제압하고 매치 승리를 차지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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