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트리 최성원 대표가 웹3 게임 생태계에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했다. 

최성원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 오피지지 사옥에서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게임정책학회가 후원한 ‘2024 국내 게임산업 전망 신년 토론회’에서 ‘게임과 웹3’ 강연을 진행했다.

웹3는 일반적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뜻한다.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통칭한다. 최근에는 게임을 즐기고 수익을 얻는 P2E, 한 아이템을 여러 게임에서 쓰는 NFT(대체 불가 토큰) 등이 주목받았다.

웹3는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만회하기 위해 탄생했다. 게임 시장에서는 게임업체가 아이템을 판매하는 단방향 수익모델을 타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유저가 자체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다양한 게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최성원 대표는 먼저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1,540억원으로 형성됐다. 약 7년 뒤의 시장규모는 4배 이상 증가한 6,150억 달러다. 이는 전체 시장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의 웹3 게임 시장이 너무 성급하고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웹3 게임이 대두된 초기에는 저품질 게임이 난립했다. 그는 “초기에 P2E 시장을 노린 업체가 게임산업과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함에도 많은 게임을 내놨다. 이때 형성된 웹3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거둬내야 하는 부담이 생겨난 것이다”라고 현황을 진단했다.

그럼에도 웹3 시장의 전망은 밝다는 게 최성원 대표의 시선이다. 사업적 노하우, 기술적 대비 상황 등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매했던 개념들도 정립됐고, 대형 업체의 참여로 전반적인 신뢰도 오르고 있다. 실제로 기존 방식인 웹2로 개발된 게임을 유통하던 ESD들이 블록체인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

게임 유저를 다른 게임에 내주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안정된 생태계에서 순환하는 것이 웹3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는 “NFT로 연결된 상호 운영성으로 마케팅 없이 신규 유저(PI)가 유입되고, 게임플레이 목적성 제고로 전체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업계가 다양한 시도와 재미있는 게임으로 웹3 생태계에 유저를 모은다면 더 좋은 게임과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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