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의 산증인이자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이 LCK 통산 600승 고지에 올라섰다.

1일,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3주차 경기에서 T1과 DRX가 맞대결을 펼쳤다. T1은 놀라운 경기력을 바탕으로 2:0 승리를 가져가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인해 페이커 이상혁은 LCK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이 분야 1위를 달리고 있었던 페이커는 DRX와의 대결에 앞서 598승을 기록 중이었고, 이날 2승을 보태면서 600승을 찍었다.

<사진> LCK서 놀라운 기록을 보유 중인 페이커 이상혁 (출처 -LCK 중계화면)

2013년 4월 6일 처음으로 LCK에서 데뷔전을 치른 페이커는 10년 동안 경기를 이어오며 이날까지 892전 600승 292패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 승수 부문 2위는 KT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로, 442승을 기록 중이어서 페이커의 600승 위업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동시 달성을 목표로 삼았던 통산 3000킬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페이커는 DRX전 1세트에서 오리아나로 나서며 2킬을, 2세트에서 니코로 출전해 3킬을 올려 통산 2996킬을 달성했다. 3000킬 까지는 단 4킬이 남은 상태로, 이틀 뒤인 3일 브리온전에서 다시 한번 기록 경신을 노린다.

<사진> 페이커 이상혁 (제공-LCK)

페이커 이상혁은 600승 달성 경기에서 니코의 현란한 플레이로 POG를 받기도 했다. 그는 경기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깔끔하게 승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600승을 달성할 정도로 오래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승수를 더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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