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LCK 통산 3000킬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3일,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3주차 T1과 브리온의 경기에서 페이커는 고대하던 3000킬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후 10년, LCK 단일팀에서 달성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페이커는 이날 브리온전 이전까지 3000킬에 4킬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브리온전에서는 1세트 오리아니로 나서며 1킬만 올리며 기록 달성 문턱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경기 주역에 오르며 3000킬까지 단번에 달성했다.

<사진> LCK 통산 3000킬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 (출처-LCK 중계화면)

2세트서 탈리아를 고른 페이커는 경기 초반 빠르게 2킬을 올려 LCK 통산 2999킬을 달성했다. 이어진 난전 상황에서 적 정글서 브리온의 정글 기드온을 잡아내며 경기 3킬째를 달성, LCK 통산 3000킬의 위업을 쌓는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활약한 페이커는 경기 종료 후 POG를 가져가기도 했다.

이 분야에서 페이커의 기록은 독보적인 1위다. 2위인 데프트와는 약 300여킬, 3위인 룰러와는 약 800여킬가까이 나면서 LCK 통산 3000킬은 한동안 쉽게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이날 페이커의 신 기록 달성을 바탕으로 T1은 브리온을 2:0으로 격파하고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LCK 통산 3000킬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 (출처-LCK 중계화면)

한편 페이커는 이전 경기를 통해 통산 60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통산 승리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페이커는 꾸준히 모든 분야에서 대기록을 작성 중으로 한동안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의 행보는 지속될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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