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의 흐름을 받아 든 한국 게임사들의 대표작들이 빠르게 콘솔 시장의 핵심 게임으로 올라서고 있다.

한국 게임 시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두 분야로 나뉘어 집중적인 서비스를 이어왔다. 특히 많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투자를 이어오면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였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큰 성과를 달성한 게임도 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를 전후로 중국 시장이 막히고, 게임 시장의 침체기가 찾아오자 기류가 바뀌었다. 또한 유저들의 시선 변화도 찾아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빠르게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이제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어 새 시장인 콘솔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스텔라 블레이드

아시아권이 아닌 북미와 유럽 중심의 콘솔 시장 도전은 단순 도전을 넘어 최근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다양한 게임쇼와 글로벌 플랫폼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출시 이후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넥슨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도 독창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을 향한 도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최근 진행된 플레이스테이션 신작 행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는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시프트업이 제작한 이 게임은 오는 4월 26일 PS5 독점 출시를 발표했다. 세부적인 게임 소개를 통해 게임성과 간략한 초반 스토리를 밝혔으며, 고품질의 게임 그래픽으로 등장할 게임 플레이 화면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예약 주문 돌입 사실을 공개해 기대감을 모았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김형태 사단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테스트 단계보다 훨씬 좋아진 게임 품질과 액션성에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유저들이 주로 플레이하게될 캐릭터 이브, 다양한 블레이드 액션들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사진> 퍼스트 디센던트

이와 함께 같은 행사에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플레이스테이션으로의 확장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5월 업데이트될 무료 DLC 고질라 콘텐츠를 공개해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넥슨의 콘솔 시장 도전은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차기작은 '퍼스트 디센던트'와 민트로켓의 '웨이크러너'로, 이미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든 만큼 출시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 출시를 예고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 슈터 장르의 신작이다. 특히 서구권을 중심으로 이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기대가 크다. 지난해 말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단계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유저들은 SF 게임 분위기와 거대 보스와의 전투 등 독특한 특징에 관심을 보내며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게임사들의 콘솔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TL'의 글로벌 콘솔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해외에서의 공략이 쉽지 않은 MMORPG 장르지만 두 회사의 노하우를 모아 시장 안착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인조이

이어서 엔픽셀의 '크로노 오디세이',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등도 출시를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얼리엑세스 중인 넷마블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비롯해 크래프톤의 '인조이',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도 콘솔 도전을 선언하면서 북미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보다 더욱 강화된 한국 게임사들의 콘솔 도전기가 글로벌 유저들의 어떤 평가로 돌아올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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