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공식 오픈베타로 전환됨에 따라 게임사들도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 벌써부터 일부 게임사들은 공식 채널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전문 플랫폼을 내세워 선보인 신생 개인 방송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첫 송출을 시작한 직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련 사항들을 조율하면서 정식 서비스 단계를 밟아왔으며, 26일 드디어 오픈베타로 전환됐다.

<사진> 네이버 치지직 (출처-치지직 라운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의 특성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시작했지만, 치지직은 다양한 스트리머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했다. 하지만 그 동안 게임 관련 방송을 진행해 온 스트리머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게임 스트리머와 함께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치지직에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사들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타 플랫폼에 비해 게임 유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유저들을 쉽게 끌어낼 수 있다는 이점으로 하나둘씩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 네이버 치지직 님블뉴런 채널 (출처-치지직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을 서비스 중인 님블뉴런은 빠르게 치지직 공식 채널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이터널 리턴' 게임 관련 소식과 e스포츠 대회를 송출하는 등 치지직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며 게임의 흥행을 위한 요소로 활용하고 나섰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역시 공식 치지직 채널을 개설해 유저 소통에 힘쓰고 있다. 최근 진행한 디톡스 방송도 치지직으로 송출하면서 유저 접점을 높이는 등 새로운 소통 창구로 치지직을 활용하고 나섰다. 또한 블리자드의 하스스톤도 공식 채널을 열고 스트리머 및 공식 방송 등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게임이 아닌 공식 게임사 치지직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실시간 중계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유저 소통을 위한 뉴미디어 활용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 네이버 치지직 넷마블 공식 채널 (출처-치지직 넷마블)

현재까지 게임사들의 치지직 행보를 보면 게임 중심으로 공식 채널을 개설해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라운지 등 네이버 게임 커뮤니티와 연계하여 높은 접근성이 장점이며, 타 방송 플랫폼 보다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위치의 한국 철수 이후인 3월부터는 치지직의 상승세가 눈에 띄면서 다양한 게임사들이 진출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송 플랫폼이 단순 홍보 차원의 소통 창구였다면 이제부터 치지직을 활용한 게임사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이 더해지는 등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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