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을 점령했던 '드래곤네스트M'의 저력이 한국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출시 후 처음으로 양대 마켓 매출 TOP 10에 진입한 것.

액토즈소프트가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M'(이하 드네M)의 매출 순위는 2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7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10위를 기록하며 양대 마켓 TOP 1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특히 액션 RPG 장르에서는 제일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출시된 '드네M'은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이다. 먼저 출시된 중국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이후 3개월 간 10위권을 유지하며 2017년 상반기 매출로 20억 위안(한화 약 3,4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국내의 유저 선호도 및 현재 흥행 게임의 인기로 인해 중국처럼 출시 초기에 폭발적인 반응은 없었지만 상승세만큼은 꾸준하다.

3월 28일부터 집계가 시작된 순위에서 애플 앱스토어는 줄곧 10~12위를 유지하다 2일에 7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61위로 시작을 했지만 꾸준히 상승해 3월 31일 11위까지 올라왔고 결국 2일에 10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게임 서버는 출시 당시에는 3개였지만 거의 매일 1개 이상의 신규 서버가 추가됐고 2일 오전에 13번째 서버가 추가되며 플레이 유저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이 자연스레 드러나고 있다. 출시 1주일을 앞두고 서버 수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공식 카페의 회원 수도 6만명을 넘어서며 증가폭을 늘리고 있다.

이같은 인기 요인은 원작의 충실한 구현 및 모바일 버전만의 업그레이드에 있다. 특색 넘치는 그래픽과 캐릭터, 논타겟팅 기반의 액션이지만 유저 성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공격 방식, 원작 성우의 재기용, 인기 클래스 아카데믹의 선출시, 컨트롤이 우선시되는 평등한 PvP, 협동 콘텐츠인 네스트 등 원작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모바일만의 특화되는 부분은 적극 적용했다.

이러한 인기 급증에 힘입어 당초 출시 1주일 뒤 공개하기로 했던 신규 콘텐츠인 '1차 봉인 해제'를 2일 앞당긴 지난 1일에 단행했다. 이에 따라 2차 봉인 해제가 예정된 3주 후의 일정 및 출시 한 달 뒤로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의 일정도 세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