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PC로 출시된 액션 게임 ‘미들어스: 쉐도우 오드 워’(이하 ‘쉐도우 오브 워’)의 소액결제와 확률형 아이템이 완전히 삭제될 예정이라고 개발사 모노리스 프로덕션이 밝혔다. 이 두 요소가 게임의 핵심 시스템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결과다. 

‘쉐도우 오브 워’는 유명 소설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배경으로 개발된 3인칭 액션 게임이다. 전작인 ‘미들어스: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2014년 각종 매체에서 올해의 게임 상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거기에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던 전작과 달리 ‘쉐도우 오브 워’는 한국어도 지원했다.

그런데 이 게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게임 내에 소액결제와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됐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게임을 기다리고 있던 유저들은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가적인 요소인지, 아니면 게임의 핵심 시스템에도 영향을 주는 것인지 우려했다.

2017년 10월, 게임이 출시 된 후에 이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내 밸런스와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네메시스' 시스템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유저들은 반발했다. 확률형 아이템과 소액결제가 단순히 캐릭터를 치장하고 꾸미는 요소에 그치지 않고, 게임의 핵심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다.

결국, 개발사 모노리스는 게임이 출시된 지 약 6개월 만인 2018년 4월, 소액결제와 확률형 아이템을 영구적으로 삭제한다고 밝혔다. 정확하게는 5월 8일 소액결제가 중단되고, 오는 6월 17일 확률형 아이템인 ‘전쟁 상자’가 사라진다.

개발사 모노리스 프로덕션은 자사 커뮤니티 페이지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과 소액 결제가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네메시스’ 시스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현금으로 골드를 구입할 수 있는 소액결제 시스템과 ‘전쟁 상자’를 영구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이 변경사항은 전 세계 지역에 모두 적용된다”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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