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 라인업의 실체를 드러내며, 최근 기록 중인 연이은 손실을 딛고 실적 개선을 하기 위한 무기를 뽑아들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개발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의 실제 플레이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영상은 일부에게 선보이기 위해 유튜브에 미공개된 상태로, 아직 대외에 정식 공개된 것은 아니다.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퍼즐부터 RPG, 전략, 도시 건설, 패션 셀럽 시뮬레이션,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까지 총 7개의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동안 실제 게임명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영상을 통해 개발 중인 6개의 신작 게임들의 명칭과 정체가 확인됐다. 먼저 '쿠키런 IP'를 활용한 3매치 퍼즐 게임은 '쿠키런:젤리팝'으로 명칭이 확정됐으며, 이전에 공개한 모습에 비해 훨씬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것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초 '쿠키런 RPG'로 알려진 프로젝트는 '쿠키런:킹덤'이라는 가칭으로 정해졌으며, 영상을 통해 정체도 공개됐다. 이 게임은 자신만의 왕국을 꾸미는 소셜 네트워크 장르와 왕국의 영향력 확장을 위해 여러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자신이 소유한 쿠키 영웅들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RPG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스타일링 게임 '카페인 프로젝트'도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패션과 관련된 일을 하며 패션 셀럽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을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으며, 풀 3D 모델링으로 구현된 캐릭터에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링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판타지 세계관에 주로 등장하는 4개의 종족으로 구성된 4개의 국가를 배경으로 다양한 영웅을 중심으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전략 게임 '로스트 쓰론'도 처음으로 그 모습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메이커스 게임즈 자회사에서 개발 중이던 게임으로 기존의 라인업에는 없었던 최초 공개작이다.  

그 외에도 자신만의 귀여운 아바타를 만들어 다양한 공간에서 친구와 교류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파티파티'와 전 세계 유저들과 새로운 가상도시를 건설하는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 '마스 프론티어'도 영상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에 '쿠키런:젤리팝', 3분기에 '카페인 프로젝트'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커넥티어 프로젝트', 4분기에 '파티파티'와 '쿠키런:킹덤', 그리고 2020년에 '로스트 쓰론'과 '마스 프론티어'의 소프트 런칭을 진행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오븐브레이크'의 역주행 신화를 이뤄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신작의 부재로 인해 2015년부터 진행된 연속 적자가 4년간 지속됐다. 지난 2018년 실적은 매출 36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14억원, 당기순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데브시스터즈에게 신작의 흥행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쿠키런' IP 경쟁력을 넓혀감과 동시에, 새로운 IP 개발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꾀하는 두 가지 전략을 실행 중이다. 특히 '쿠키런' IP를 활용하지 않고 개발 중인 게임이 더 많은 만큼 다양한 유저층을 타겟으로 한 실적 개선을 데브시스터즈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브시스터즈의 한 관계자는 "해당 라인업 영상은 개발 중인 게임의 일부분을 담은 것으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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