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손은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최소한 ‘지스타 2018’에선 그랬다.

마미손은 17일 ‘지스타 2018’ 펍지주식회사 부스 이벤트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벤트 매치를 함께했다.

마미손은 현장 인터뷰에서 “마미손 스킨이 곧 출시된다. 그런데 아직 내 계정에 스킨을 안 넣어줬다(웃음). 섭섭하다. 빨리 넣어 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진짜 마미손임을 증명해달라는 이현경 아나운서의 요청에 대표곡 ‘소년 점프’의 핵심 파트를 즉석에서 공연했다.

이어 현장 관람객과 함께 ‘마미손의 쇼미더 배그’로 분위기를 달궜다. ‘마미손’으로 분장(토끼 복장)한 5명 중 진짜 마미손을 처치하면 미션을 달성하는 방식의 이벤트 매치다.

대결은 5명의 마미손과 수십 명의 유저들의 치열한 심리전으로 진행됐다. 마미손은 ‘존버(존재감 있는 숨기)’를 택했고, 유저가 이를 찾아다니는 구도로 나뉘었다. 하지만 파밍이 끝난 뒤 상황이 급변했다. 참가자 일부는 마미손 처치를 포기하고, 라이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길 택했다. 참가자가 마미손의 보디가드가 된 셈.

매치는 약 21분간 치열하게 펼쳐졌다. 경기 종료 후 진짜 마미손을 잡은 유저를 공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는데, 한 유저는 무려 두 명의 마미손을 처치했지만 모두 가짜로 판명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진짜 마미손은 마지막까지 남은 5번으로 밝혀졌다.

마미손은 자신을 처치한 관람객에게 직접 최신 핸드폰을 증정한 뒤,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준비된 경품을 나눠주며 ‘지스타 2018’을 함께 즐겼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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