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주최하는 ‘피파온라인4’ 국제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에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연합팀 ‘미네스키 플래시’가 우승했다. '미네스키 플래시'의 간 문 키얏 선수는 결승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과 득점왕도 수상했다.

‘EA 챔피언스컵 2018’은 아시아지역 7개국에서 뽑힌 8개팀이 참가하는 ‘피파온라인4’ 국제대회로, 총상금은 25만 달러(약 2억 8천만 원)다. 16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8강전이 열렸고, 17일 4강전과 결승전이 열렸다. 한국팀은 ‘팀 코리아 아디다스 엑스’와 ‘팀 코리아 아디다스 네메시스’ 이상 두 팀이 출전했지만, 두 팀 모두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결승전에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연합팀 ‘미네스키 플래시’와 베트남팀 ‘베트남 이모탈스’가 진출했다. 결승전은 다른 경기와 달리, 승리한 선수가 계속 경기를 펼치는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승전 첫 세트는 베트남 이모탈스의 쯔엉 득 히에우 선수가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쯔엉 득 히에우 선수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호날두를 잘 활용하며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2세트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연합팀 간 문 키얏 선수가 승리했다. 간 문 키얏 선수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앙리를 잘 활용해 상대 팀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 두 선수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두 선수 모두 초반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중반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쯔엉 득 히에우 선수가 마지막 킥에 실패하며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탄 간 문 키얏 선수는 3세트에서 응우옌 황 히엡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간 문 키얏 선수는 앙리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이로써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연합팀이 세트 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간 문 키얏 선수는 4세트에서도 승리하며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초반부터 상대팀 쩐 민 코이 선수를 공격적으로 몰아부쳤고, 결국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간 문 키얏 선수는 추가 골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쩐 민 코이 선수는 85분경에 만회 골을 넣으며 1-2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연합팀 ‘미네스키 플래시’가 세트 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2~4세트에서 3연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이끈 간 문 키얏 선수. 그는 우승과 동시에 이번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 선수상도 받았다. 간 문 키얏 선수는 “아직도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지금의 실력에 만족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2019년에 열리는 'EA 스포츠 FIFA 글로벌 시리즈 플레이오프'(이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와 2019년에 열리는 'EA 챔피언스컵 스프링 2019'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 8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식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선수들은 'FIFA e월드컵 결승 2019'에 올라간다.

한편, 넥슨은 이번 대회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였던 박지성을 현장에 초대해서 박문성 해설위원의 팀과 '피파온라인4' 친선전을 주선했다. 또한, 경기장 복도에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명 축구팀 락커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포토존을 운영했다.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사진을 SNS에 올린 관람객은 기념품을 받았다. 넥슨에 따르면, 8강 전과 결승전 날 현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 수는 약 2,400명을 기록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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